“김정은 다음은 김시온” 김도완 감독의 ‘무한 신뢰’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0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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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하나원큐를 중위권 싸움으로 이끌고 있는 구심점은 김정은이지만, 또 다른 이적생 김시온의 소금 같은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도완 감독 역시 김시온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위에 올라있다. 비록 13일 청주 KB스타즈에 완패(55-72)하며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KB스타즈는 아산 우리은행과 함께 ‘절대 2강’으로 꼽히는 팀이다. KB스타즈를 만나기 전까지 중위권 경쟁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는 건 분명 의미 있는 행보였다.

FA 김정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친정으로 돌아왔지만, 김도완 감독은 궂은일을 도맡는 김시온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시온은 2023~3024 신입선수 선발회 당일이었던 9월 4일 지명권 양도에 의해 하나원큐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하나원큐는 김시온을 영입하기 위해 2023~2024 2순위, 2025~2026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넘겨줬다.

시즌 개막을 2개월 앞두고 이적했지만, 김시온은 12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27분 55초를 소화했다. 개인 최다인 지난 시즌(30경기 평균 21분 29초)을 훌쩍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체 20위에 해당하는 출전시간이다. 그간 식스맨 이미지가 강한 선수였지만, 하나원큐에서는 주전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평균 5.3점보다 눈에 들어오는 기록은 평균 5리바운드다. 김도완 감독 역시 “그동안 수비에서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김)시온이가 그걸 잡아줬다. 가드이지만 리바운드, 스틸 등 궂은일을 잘해주고 있다. 공격력은 꾸준했던 건 아니지만 종종 돌파로 수비를 흔들어줬다. 시온이를 못 데려왔다면 (김)애나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김도완 감독은 또한 “경기운영과 슈터 수비를 모두 바라는 게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했다. 평균 30분에 가까운 시간을 뛰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전들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해왔는데 우리 팀에서는 그 역할도, 주전 역할도 상황에 따라 해줘서 고맙다. 경기력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여고 출신 김시온은 2014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구리 KDB생명에 지명됐다. 이제는 동료가 된 신지현이 당시 1순위였다. “고교시절부터 봐왔던 선수다. 그만한 신장(175cm)에 볼핸들링, 시야를 지닌 선수는 흔치 않다”라고 운을 뗀 김도완 감독은 “제일 높게 평가하는 건 선수들과의 소통이다. 칭찬도, 쓴소리도 잘한다. 조직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거라 기대하며 영입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완 감독이 기대하는 부분은 또 있었다. “(김)정은이는 늘 중심을 잡아준다. 워낙 대단한 선수이지 않나. 그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시온이다. 농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에는 감초 역할을 하는 선수도 필요하다. 시온이가 있어야 (신)지현이, (양)인영이도 부담을 덜 수 있다. 나중에는 정은이 역할을 시온이가 할 때가 올 것이다.” 김도완 감독이 김시온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엿볼 수 있는 한마디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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