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도 한숨 내쉰 부산대 박현은 코치 “실망스러운 경기력”

부산/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7-06 0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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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정규리그 우승에도 부산대 박현은 코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부산대는 5일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학농구 KUSF U-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단국대를 55-53으로 꺾었다. 주장 이경은(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중심을 잡았고, 에이스 박인아(1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더블더블을 작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9승 1패를 기록한 부산대는 정규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10점 차 이내로 패하면 우승을 확정하는 부산대는 맏언니들의 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축포를 터트렸다.

정상은 차지했지만, 박현은 코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부터 꼬집었다.

“올 시즌 매번 힘든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홈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말문을 연 박 코치는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도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를 유리한 상황에서 치를 수 있다는 것에선 목표 달성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졸전이었다. 초반부터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공격에선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실책도 14개나 범하며 삐걱거렸다. 야투율은 38%.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박현은 코치가 우승을 지휘하고도 밝게 웃지 못한 이유다.

2019년부터 대학리그에 참가한 부산대는 이번에도 우승컵을 놓치지 않으며 여대부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그동안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상에 섰던 것과 달리 올해는 부상자 발생으로 인해 왕좌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다. 


이에 대해 박 코치는 “전체적인 멤버 구성이 만들어지면 부상자가 발생해 한 시즌 동안 힘들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10경기 중 경기 내용은 9경기가 엉망진창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의) 이기려는 생각이 강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는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플레이오프서 맞대결을 펼치며 승자가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방식이다. 부산대는 패배를 안긴 광주대와 준플레이오프전을 가진다. 여기다 올해 MBC배 대회에 나서지 않으면서 부산대로선 단기전까지 두 달 간의 휴식기가 주어졌다.

박현은 코치는 이 공백기를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았다.

“타 팀들에 비해 우리는 두 달간의 공백기를 가진다. 잠깐의 휴식이 팀으로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부상자들은 아픈 부위를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팀적으로는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통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해볼 생각이다.” 박현은 코치의 말이다.

계속해 “황채연(십자인대 파열)을 제외한 9명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생각이다. 모든 선수들이 처음부터 시즌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휴식기를 보낼 생각이다. 사실, 올 초에 코로나 여파로 인해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8월부터는 실전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남은 기간 차근차근 준비해서 플레이오프선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플레이오프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과제로 박 코치는 턴오버를 꼽았다. 올 시즌 부산대는 평균 16개로 울산대(16.1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반대로 실책 유발은 경기당 18.2개로 1위다. 정규리그서 부산대는 많은 범실을 범하면서도 상대로부터 가장 많은 실책을 끌어냈다.

이로 인해 그는 “우스운 얘기지만, 우리 팀이 실책도 실책 유발도 상위권에 있더라. 플레이오프선 이 부분을 최대한 줄여야 좀 더 수월한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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