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의 맞대결.
경기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오른쪽 코너에서 ‘빅샷’이 터졌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DB를 승리로 이끄는 이선 알바노의 결승 버저비터 3점슛이 그것이다.
알바노의 3점슛이 림을 가르자 4279명의 관중들은 물론 DB의 벤치도 축제 분위기가 됐다. 선수와 트레이너, 매니저는 물론 엔트리에 들지 않은 인원들까지 알바노를 향해 뛰어갔다. 그만큼 알바노의 버저비터가 주는 울림은 매우 강렬했다.
이 순간 함께 알바노에게 뛰어가며 기쁨을 크게 즐긴 자도 있었다. 루키 김휴범이 그 주인공. 김휴범은 크게 환호하며 코트 한 바퀴를 돌았고, 프로 데뷔 후 2번째 1군 경기만에 위닝샷의 기쁨을 누렸다.
1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원주 DB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 경기 후 만난 김휴범에게 당시의 기억을 물었다. 여전히 그 짜릿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알바노는 17일 기준, 올 시즌 총 21경기에 나서며 평균 19점 5.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2.9%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요 영역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11일의 버저비터와 같이 클러치에서 DB의 승리 또는 추격전을 이끄는 히어로로 나선다.
대단한 시즌을 보내는 중인 알바노 역시 뒷받침해줄 가드가 필요하다. 40분 풀타임 소화는 어떤 선수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이 중책을 최근, 김주성 감독은 김휴범에게 부여할 것을 알렸다. “(이선)알바노의 백업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게 김주성 감독의 의견.
아직 1군 경기 3경기 출전이 전부인 햇병아리다. 어쩌면, 팀의 에이스를 뒷받침하는 역할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김휴범은 알바노의 모든 것을 흡수, 김주성 감독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각오를 힘주어 전했다. 짜릿했던 버저비터의 기억을 더한 채 말이다.
“알바노 선수는 농구 실력과 인성까지 제가 배울게 많은 엄청난 선수입니다. 제가 알바노 선수랑 같이 있는 동안은 더 많이 배워서 그 선수가 가진 능력을 흡수하고 싶어요. 나아가 (김주성)감독님의 말씀처럼 알바노 선수의 백업으로 들어갔을 때 잘 버텨주는, 그런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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