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발표 아니었어?’ 르브론의 역대급 낚시, 술 광고가 더 세컨드 디시전이었다니!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8 00: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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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낚였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전 세계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르브론은 7일(한국시간) 자정 ‘The Second Decision’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에 달하는 영상의 내용은 허탈하게도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발표가 아닌 술 광고였다.

7일 오전, 전 세계는 르브론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복수의 언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으로 뜨거웠다. 분량은 10초에 불과했지만, 자막 한 줄이 지니는 무게감은 묵직했다. ‘The Second Decision’. 르브론이 큰 결심을 내렸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는 자막이었다.

르브론은 지난 2010년 7월, 데뷔 첫 FA 자격을 체결한 직후 자신이 택한 결정을 방송사 ‘ESPN’에서 제작한 프로그램 ‘더 디시전 쇼’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르브론은 고향 팀이자 데뷔 후 줄곧 커리어를 쌓았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은 물론, “나의 재능을 사우스비치로 가지고 가겠다”라는 말과 함께 마이애미 히트행을 발표했다.

파급력은 매우 컸다. 르브론이 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와 역사에 남을 BIG.3를 구축한 것에 대한 기대감의 목소리가 컸지만, 이에 못지않은 부정적 여론도 형성됐다. 배신감을 느낀 클리블랜드 팬들이 르브론의 유니폼을 불태우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첫 번째 결정 이후 15년. ‘두 번째 결정’을 예고한 르브론의 행보에 대해 많은 추측이 쏟아졌지만, 2025-2026시즌 개막까지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은퇴 발표라 예상한 시선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에 출전하면 빈스 카터(22시즌)를 넘어 역대 최다인 23시즌을 치른 선수가 되는 데다 이미 통산 최다득점, 역대 최초 부자(父子) 출전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것을 고려하면 ‘라스트 댄스’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은퇴 발표가 아닌 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르브론의 ‘The Second Decision’은 선수 커리어와 무관한 술이었다. 프랑스 꼬냑 전문 브랜드 헤네시 광고였던 것. MC가 “팬들은 당신이 올 시즌은 어디에 재능을 쏟을지 궁금해 한다. 결정을 내렸는가?”라고 묻자, 르브론은 “이번 가을에 나의 재능을 헤네시에 가져가기로 했다”라고 답해 NBA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르브론은 이어 “나는 오늘 아침 결론에 도달했다. 이 결정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최고의 기회가 될 거라 기대한다. 시그니처 칵테일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지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는 것 등등을 기대할 수 있다. 내 결정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해프닝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사진_르브론 제임스 소셜미디어 캡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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