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가 끝난 후 ‘캡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캡틴데이’의 주인공은 시즌 중반 트레이드된 정효근(DB)의 뒤를 이어 새로운 주장이 된 박지훈이었다. 정관장 선수들은 박지훈의 허슬플레이, 열정적인 에너지를 형상화한 불꽃이 새겨진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캡틴데이’는 정관장만의 시그니처 이벤트다. 정관장은 2018-2019시즌부터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숨은 캡틴에게 감사의 한마디, 응원을 전하는 ‘캡틴데이’를 시행해 왔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을 받으며 ESG의 스포츠 역할도 재조명을 받았다.
정관장은 생애 첫 주장을 맡은 박지훈의 ‘캡틴데이’를 맞아 세 가지 카테고리에 걸쳐 응모를 받았다. ‘내가 바로 OO 캡틴’, ‘이름 또는 애칭에 J(Jimmy) 이니셜이 같은 팬’, ‘박지훈의 등번호인 6과 관련된 사연’을 통해 약 300명의 팬이 지원했고 총 60명이 초청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응원석 좌석과 ‘캡틴데이’ 패키지 선물 세트, 박지훈의 친필 사인과 커버스토리가 담긴 점프볼 3월호 등이 제공됐다.

10연패를 비롯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어떤 말을 전해야 위로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히 답했다. “10연패 빠졌을 때 많이 힘들었지만, 그땐 내가 캡틴이 아니었다”라며 머쓱하게 웃은 박지훈은 “팬들이 편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열심히 하는 거 아니까 절대 기죽지 말라고, 고개 숙이지 말라고 써있던 게 인상적이었다. 네잎클로버를 보내준 분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이어 추첨을 통해 최근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 착용했던 연습복, 슈팅저지를 비롯해 정관장 트레이닝복 상의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정관장 역시 베개를 선물로 증정했다.

박지훈은 “중요한 경기에서 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내가 후반에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 역전 기회는 많았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정확성을 높이지 못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비록 패했지만, ‘캡틴데이’에 초대된 팬들은 항상 그랬듯 박지훈과 선수단을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박지훈 역시 “이기든 지든 선수들을 밝게 맞아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캡틴데이’는 구단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행사인데 많은 팬이 응모하셨다고 들었다. 구단에게도,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정관장의 새로운 주장이 된 박지훈의 롤모델은 역시 ‘양캡틴’ 양희종이었다. 박지훈은 “(양)희종이 형과 같은 카리스마, 말 한마디로 응집력을 만드는 능력을 갖추는 건 쉽지 않다. 나는 내가 먼저 한 발 더 뛰며 책임감을 보여주고, 선수들과 소통하며 힘을 실어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매우 불리한 상황이지만, 아직 6위 싸움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12경기 남겨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DB와의 맞대결이 2경기다. 특히 오는 10일 홈에서 열리는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은 정관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박지훈 역시 “DB전이 정말 중요하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난 선수가 많았을 정도로 다들 힘든 상황이지만, 쉬는 동안 정비를 잘해서 DB와의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겠다.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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