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현대모비스 작은 거인 이현민, 7년 만에 20득점 폭발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2-05 0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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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작은 거인 이현민(38, 174cm)이 7년 만에 20득점을 달성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현민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경기서 77-72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62-68로 뒤졌으나, 4쿼터 KCC를 단 4점으로 틀어막으며 귀중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시즌 22승(14패)째를 수확한 현대모비스는 1위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고, 홈 8연승 행진을 질주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이현민이었다. 적장 KCC 전창진 감독 역시 경기 후 “이현민에게 농락당했다”라고 할 만큼 이현민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현민은 이날 34분 15초 동안 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최다인 20득점을 폭발시킨 그는 2,620일 만에 20득점 고지를 밟았다. 2013년 12월 4일 서울 SK전에서 25점을 기록한 이후 만 7년 만에 20득점을 작성했다.

경기 후 만난 이현민은 “전반 끝나고 (유재학) 감독님이 ‘정규리그 1위 할거냐’고 하시더라. 선수들도 부담감을 갖고 해서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하프 타임 때 감독님이 그런 애기를 하신 뒤 내려놓고 했더니 잘 된 것 같다. 사실, 선수 입장에선 1위를 하고 싶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현민은 공수에서 흐름을 바꾸는 역할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경기가 안 풀릴 때 들어가서 흐름을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 최근에 좀 부진했는데 자신감이 떨어졌다. 나이를 먹다 보니 몸상태에 따라 자신감이 달라진다. 다행히 오늘은 몸이 괜찮았고, 수비부터 임하면서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현민은 “상대의 2대 2 수비 방법을 읽고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KCC는 센터 수비자가 뒤쪽으로 따라오는 디펜스를 많이 하는 편인데, 장단점이 있는 수비라고 생각한다. 단점을 파고들려 했던게 잘 먹힌 덕분에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이현민은 4쿼터에는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승부처에서 오리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재석과는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현민은 “(장)재석이와 잘 맞는다.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도 다 재석이 덕분이다”라며 장재석과 함께 뛰는 걸 반겼다.

현재 순위가 정규리그 종료까지 이어진다면 현대모비스는 2위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날 경기가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나 다름없었을 만큼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현민은 이날 승리로 내심 1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이현민은 “오늘 경기 전까지는 우리보다 밑에 있는 팀들을 더 의식했던 것 같다. 오늘 KCC를 이겼으니 1위도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4라운드를 8승 1패로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6일 원주 DB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5라운드의 문을 연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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