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을 다 뽑아쓰려고 해요” 이상민 감독의 화이트 길들이기

김호중 / 기사승인 : 2021-02-11 0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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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장점을 다 뽑아쓰려고 해요.”


최근 서울 삼성은 창원 LG와 2:2 트레이드를 통해서 로스터를 재구성했다. 핵심은 김시래와 이관희의 맞교환. 장신 가드 이관희를 내준 대가로 삼성은 그토록 염원하던 정통 포인트가드인 김시래를 영입했다.

하지만 김시래에 가려져서 다소 주목을 못 받고 있는 변화도 있다. 삼성은 백업 센터 케네디 믹스를 내주고 슈터 테리코 화이트를 영입했다.

이상민 감독은 그간 외국선수를 주로 2명의 빅맨으로 구성했다. 마이클 크레익, 닉 미네라스처럼 외곽이 가능한 선수가 몇 있었지만, 그들은 엄연한 빅맨이었다.

전문 슈터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 감독은 1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전, “화이트는 정말 많은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다 뽑아쓰려고 한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화이트는 전문 슈터다. 하지만 나는 인아웃을 모두 요구하고 있다. 화이트 본인은 골밑보다는 외곽을 좋아한다. 호주 리그에서도 2,3번을 봐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화이트의 다재다능함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고. “골밑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김)준일이가 같이 뛸 경우에는 상대 빅맨을 준일이가 매치업한다. 그럴 시 국내선수를 화이트가 막게 된다. 국내 선수와의 매치업에서는 충분히 (골밑 공격도) 할 수 있다”라며 골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도 짚었다.

화이트와 이 감독은 미묘한 밀당을 펼치고 있다. 외곽을 원하는 화이트다. 하지만 이 감독은 “골밑 공격에 대한 제 의사를 확실히 전달할거다. 공격에 대한 루트가 많이 생기지 않겠나. 지난 경기에서도 골밑 득점을 많이 주문한 이유이다”라고 얘기했다.

이 감독의 말을 “골밑 공격에만 집중시킨다”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이 감독은 전천후 득점원을 원하는 것이다. 화이트의 외곽 능력을 누구보다 높게 사고 있다.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 내외곽을 오갔으면 좋겠다. 화이트가 외곽에서 공격하는 게 수월한 상황도 여럿 있다”라며 “아직 3일 밖에 팀 훈련을 못 했다. 브레이크 때 많은 얘기를 할 거다. 화이트의 장점을 뽑아 쓰려고 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외곽 지향적인 화이트. 전천후 득점원이 되기를 원하는 이상민 감독. 두 사람이 펼치는 미묘한 밀당이 상당히 흥미롭다. 브레이크 기간 화이트에 적응을 돕겠다고 적극 나선 이상민 감독이기에, 어떤 그림이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참고로 화이트는 삼성 합류 후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리코 화이트 기록*

삼성 합류 전: 9경기 평균 11.2득점, 야투율 36.3%, 3점슛 성공률 31.1%, 페인트존 야투 시도 3.3개, 페인트존 야투 성공 1.4개

 

삼성 합류 후: 3경기 평균 15.3득점, 야투율 48.6%, 3점슛 성공률 25%, 페인트존 야투 시도 5.7개, 페인트존 야투 성공 4개

 

#사진_점프볼 DB(백승철 기자)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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