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는 일이? 나가사키 vs 우츠노미야 빅 매치, 일본 중의원 선거로 일정 변경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4 0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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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대한민국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일본 중의원 선거 일정으로 나가사키와 우츠노미야의 빅 매치 일정이 변경됐다. 

나가사키 벨카는 올 시즌 B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탠리 존슨, 아킬 미첼, 자렐 브랜틀리로 이어지는 외국선수 라인업에 일본 국가대표 바바 유다이가 버티는 중이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이현중의 존재감 역시 돋보인다. 이현중은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27분 58초를 뛰며 17.2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현재 나가사키는 27승 3패로 서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서부 지구에 나가사키가 있다면 동부 지구에는 우츠노미야 브렉스가 있다. 양재민(이바라키)의 전 소속팀이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단골 손님으로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두 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외국선수 DJ 뉴빌과 일본 국가대표 히에지마 마코토가 주축 멤버다. 또 다른 외국선수 아이작 포투와 그랜트 재럿도 안정적이다. 우츠노미야는 24승 6패로 동부 지구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나가사키와 우츠노미야는 오는 2월 7일과 8일 우츠노미야의 홈 구장 브렉스 아레나 우츠노미야에서 주말 2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동부 지구 1위와 서부 지구 1위의 맞대결이기에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현중이 우츠노미야를 상대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쏠렸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2월 8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면서 체육관이 개표소로 쓰이게 된 것. 일본 국회는 양원제로 상원의원인 참의원과 하원의원인 중의원이 있다. 중의원 임기는 4년이지만 총리가 원하면 언제든지 해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선거가 열리는 경우도 많다.

일본은 선거 개표 시 체육관과 같은 넓은 장소를 사용한다. 넓고 접근성이 좋으며, 보안과 집계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필 브렉스 아레나 우츠노미야가 개표소로 지정되면서 나가사키와 우츠노미야의 주말 2연전의 두 번째 경기인 2월 8일 맞대결이 열릴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이틀 전인 6일로 급하게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  

우츠노미야는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8일에 중의원 선거가 실시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따라서 브렉스 아레나 우츠노미야가 개표소로 사용, 2월 8일 나가사키전을 개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B리그 및 나가사키와 협의하여 다른 날짜로 대체 개최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2일 8일 경기 일정이 2월 6일로 변경 되었다고 공지했다.  

일본 중의원 선거가 갑작스럽게 결정되며 경기 일정이 변경된 나가사키와 우츠노미야. 대한민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눈길이 갔다. 동, 서부 1위의 맞대결이기에 나가사키와 우츠노미야는 더욱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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