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감초’ 없어서는 안 될 나윤정의 존재감

아산/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5 0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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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민수 인터넷기자] 나윤정이 반짝이는 언니들 사이에서 점점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8-5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박혜진과 최이샘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주축 선수가 두 명이나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박지현이 24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고, 김단비(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고아라(11점 3리바운드)가 뒷받침했다.

박지현이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4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이 직접 언급한 숨은 공신은 따로 있었다. 바로 나윤정이다.

위성우 감독은 “(나)윤정이가 연차가 점점 쌓이면서 본인의 역할을 알고 잘 해주는 것 같다.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해준다. 경험이 쌓이면서 내가 주문하는 역할을 잘 수행한다. 든든한 식스맨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나윤정은 박혜진과 최이샘이 빠진 자리에서 34분을 소화하며 3개 포함 11점을 기록했다. 3개의 3점 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극한의 효율을 보여줬다. 또한 경기의 흐름이 넘어갈 뻔한 위기의 순간마다 3점 슛을 성공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자처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4-10으로 끌려가던 3분 56초, 나윤정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7-10으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 냈다. 나윤정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힌 우리은행은 18-15로 리드를 가져온 채 1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윤정은 3쿼터에도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38-25로 앞서 가던 우리은행은 BNK에게 연속으로 6실점을 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40-31로 한 자릿수 차이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나윤정이 3점 슛을 집어넣으며 BN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윤정은 21점 차이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리에 다가섰던 3쿼터에만 3점 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이날 나윤정이 성공한 3점 슛은 3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 슛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워낙 슛이 좋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 기대된다고 말했는데 이제 보니 기대보다 훨씬 더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윤정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평균 18분 15초를 뛰며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경기당 5.24점을 집어 넣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점 슛 성공률은 무려 71.4%로 팀 내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적은 시간 코트를 누비며 효율 높은 공격을 구사하고 있다.

나윤정은 2016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친 나윤정은 올 시즌 벌써 17경기에 출전하며 달라진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언니들이 뒤에서 워낙 확실하게 수비에 대한 부분을 커버해주니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공격에 비해 수비에 약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커버해주니 (나)윤정이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윤정의 쏠쏠한 활약 덕에 우리은행은 부상이란 악재에도 14연승에 성공했다. 걸출한 언니들 사이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나윤정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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