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리뷰] 모두가 같은 길을 갈 순 없다…'반등'과 '추락' 그 사이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0 0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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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인터넷기자] 모든 팀이 같은 길을 갈 순 없다. '반등'에 성공한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은 어디였을까.

어느덧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가 종료됐다. 1라운드 8승 1패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원주 DB가 2라운드 역시 7승 2패로 리그 1위를 자리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창원 LG와 수원 KT가 뒤를 따랐다.

특히 LG는 가장 반등에 성공한 팀이었다. 1라운드 5승 4패에 그친 LG는 2라운드 9승 1패를 기록,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며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당 평균 74.5점(리그 1위)만을 실점하는 끈끈한 수비력이 바탕이 됐다. 아셈 마레이가 그 중심에 섰다. 2라운드 10경기 평균 18.7점 17.7리바운드 5.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누적 기록은 총 187점 177리바운드 53어시스트로 KBL 역사상 한 라운드 150-150-5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사례다. 2라운드 MVP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1라운드 평균 9.3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양홍석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2라운드 최종 기록은 15.3점 6.5리바운드 3.1어시스트. 최근 뽐내고 있는 마레이와 빅투빅 플레이는 LG의 강력한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아기 송골매' 유기상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2라운드 10경기 평균 8.8점,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7.7%에 달했다. 또한 긴 윙스팬(197cm)을 앞세워 압박하는 능력은 LG 수비 농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서울 SK도 분위기를 바꿨다. 1라운드 4승 4패를 기록했던 SK는 '영미' 안영준의 복귀와 함께 2라운드 6승 3패로 반등했다. 안영준은 8경기 평균 13.1점 4.8리바운드 2.1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마지막 퍼즐은 '라이언 킹' 오세근이다. 1라운드에 비해 득점은 상승(5.1점→10.3점)했으나 여전히 아쉬운 건 사실. 전희철 감독은 "결국 안양 시절의 오세근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내며 3라운드 활약을 기대했다.

고양 소노는 1라운드와 똑같이 2라운드에도 4승 5패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대체 외국 선수로 합류한 치나누 오누아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은 결과, 소노는 1라운드 92.2점에 달했던 실점을 2라운드에는 79.1점까지 줄였다.

이정현의 활약도 이어졌다. 2라운드 평균 21점 3.3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 마레이와 함께 강력한 2라운드 MVP 후보로 손꼽힌다. 김승기 감독 역시 "1라운드는 로슨이 받는 게 맞다. 이번 라운드는 (이)정현이가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홍보(?)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든 팀이 좋은 분위기로 같은 길을 가면 좋으련만, 프로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5할 승률이 무너지며 '추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정관장은 1라운드 7승 3패로 돌풍을 일으켰다.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연이어 강팀들을 잡아냈다.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의 부재에도 좋은 결과를 냈다. 하지만 스펠맨이 복귀한 2라운드 좀처럼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복귀 후 스펠맨의 기록은 4경기 평균 9.5점 6.0리바운드 2.0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은 31.9%에 그치고 있다. '스펠맨 딜레마'에 빠진 정관장은 2라운드 2승 7패라는 결과로 연결됐다.

1라운드 6승 5패를 기록했던 현대모비스 역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 28.6%(리그 최하위)가 발목을 잡고 있고, '에이스' 이우석이 2라운드 평균 8.9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한 상태다.

이제 시즌 초반 탐색전은 끝났다. 앞서 언급하지 않았던 부산 KCC까지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는 전력의 팀은 많다. 순위 싸움은 지금부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라운드 순위
1위 창원 LG 9승 1패
2위 원주 DB 7승 2패
공동 3위 수원 KT, 서울 SK 6승 3패
5위 부산 KCC 4승 4패
공동 6위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 4승 5패
공동 8위 안양 정관장, 대구 한국가스공사 2승 7패
10위 서울 삼성 1승 8패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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