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종별] 사령탑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한 대전고 박귀환

영광/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7-25 01: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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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대전고 박귀환(186cm, G,F)이 사령탑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했다.

대전고는 2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예선 사흘째 경기서 마산고에 80-71로 역전승했다. 전반 내내 끌려가던 대전고는 후반 들어 박귀환을 선봉에 내세워 분위기를 가져왔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웃었다. 승리한 대전고는 D조 2위로 결선 진출이라는 경사도 함께 누렸다.

이날 경기 수훈갑은 단연 박귀환이었다. 그는 38분 3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맹폭했고, 3점슛도 3개나 곁들였다. 전반 내내 잠잠하던 박귀환은 각성이라도 한듯 후반에만 31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대전고 최병훈 코치 역시 박귀환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 코치는 “신입생 때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작년엔 수비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면 현재는 우리 팀 주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다.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기본기가 부족하지만, 돌파와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다. 어시스트에 좀 더 눈을 뜬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제자를 소개했다.

계속해 그는 “3일 연속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주포로서 기대에 부응했다.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고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루 쉬고 결선에 나선다면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박귀환을 칭찬했다.

사령탑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한 박귀환은 “결선에 진출해서 굉장히 기쁘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후반 박귀환의 활약이 없었다면 대전고 역시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사흘 연속 경기라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전에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하다 보니 공격도 자연스레 풀린 것 같다. 승부처에서 터진 한 방이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한몫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박귀환은 예선 두 번째 경기였던 군산고 전에서 2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생애 첫 트리플더블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경기 끝난 뒤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농구를 하면서 처음 해본 기록이라 무척 기뻤다. 이런 기록은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록 달성을 하게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박귀환의 말이다.

박귀환은 중학교 진학 후 농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중학교 때 방과 후 활동으로 농구를 접했다. 거기서 흥미를 느꼈다. 부모님은 키도 작고 시작이 늦은 것 같다며 반대하셨지만, 내가 졸라서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농구를 하고 나서 키도 크고 남들보다 운동을 더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부모님도 내가 농구하는 걸 좋아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신다”라며 농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순간을 떠올렸다.

변준형(안양 KGC인삼공사)을 롤모델로 삼은 박귀환은 “키도 비슷하고, 묵직하지만 안정적이면서 화려한 플레이를 닮고 싶어서 변준형 선수를 롤모델로 정했다. 외곽슛, 2대2 상황에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도 변준형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자주 따라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8강이다. 결선에서 어느 팀을 만나든지 열심히 해서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고가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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