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진출? 당연히 자극되죠” 연세대 새싹 이병엽, 자극을 연료 삼아 성장할 시기

신촌/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0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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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정다윤 인터넷기자] 연세대 1학년 이병엽(180cm, G)의 성장이 기대된다.

연세대는 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114-47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13승 3패로 2위를 굳히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전력 차이를 드러내며 1쿼터에만 3점슛 5개(성공률 50%)를 꽂아 넣었다. 높이에서도 압도하며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30-11로 크게 앞섰다. 흐름이 여유로워지자 1학년들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그중 경복고 출신 이병엽은 25분간 코트를 지켰다. 볼 핸들러로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었고, 자신에게 오픈 찬스가 오면 3점슛을 주저 없이 던졌다. 수비가 슛을 견제하면 돌파로 풀어내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아직은 신입생인 만큼 실수도 있었지만 성장의 과정이었다.

이날 그는 25분 동안 7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6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였다. 경기 후 만난 이병엽은 “우리가 연패 중이었는데 중앙대전(9월 26일)부터 계속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오늘(1일)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잘 마무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1학년인 만큼 여전히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다. 윤호진 감독의 주문을 마음에 새기며 되돌아봤다. 스스로를 향한 평가는 차갑게 내렸다. 팀 승리와 별개로 개인적인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이병엽은 “일단 감독님이 팀원들을 살려주는 걸 많이 강조하셨다. 그러면서 내 공격도 같이 보라고 하셨다. 요청하신 부분을 위주로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그렇지만 만족스럽진 않다. 슛이 안 들어가서 연습을 더 해야 될 것 같다”며 말했다.

그는 선배들의 플레이를 눈에 담으며 경기의 맥을 짚는 법을 익혔다. 초반 슛이 빗나가던 형들이 후반에 살아나는 모습은 흐름을 다스리는 조율의 가치를 깨닫게 했다.

“(이)해솔이 형도 그렇고 (김)승우 형이 초반에 슛이 잘 안 들어가다가 후반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가드면 누가 슛이 잘 들어가는지 빨리 파악해서 만들어줄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은 신입생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출전 시간이 적어도 조금이라도 투입이 됐을 때 뒤처지는 게 없어야 한다. 그러면서 더 분위기를 올려야 하는 게 내 역할이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 1학년이다 보니 더 파이팅 넘쳐야 한다. 형들보다 사기를 끌어올리고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어야 된다. 가드다 보니 형들의 공격 조율도 할 줄 알아야 된다. 그게 내 역할이다”고 돌아봤다.

이병엽은 2024년 FIBA U18 아시아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에디다니엘(SK), 김건하(현대모비스), 박정웅(정관장), 이찬영(KCC)은 이미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먼저 성인 무대에 몸을 던진 동료들의 행보는 그에게도 강렬한 자극이 됐다.

“자극은 확실히 오는 것 같다. 동기, 또래다 보니까 먼저 가서 잘 적응하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다. 나도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더 잘 만들어서 프로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1학년으로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던 그는 주장 이규태의 손길에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1학기 동안 룸메이트와 겪은 에피소드는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태 형이 제일 잘 챙겨준다. 1학기 때 룸메이트였다. 착하고 간식도 잘 사주신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원래 보통은 룸메랑 야식을 같이 먹는데 내가 한 번 말 안 하고 다른 친구랑 먹다가 걸렸다. 이후로 약간 어색해졌다(웃음). 규태 형이 계속 서운하다고 장난쳐 주셨고 지금은 다시 친해졌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나 MBC배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앞으로의 목표 또한 다부지게 밝혔다.

“전반기는 부상 때문에 많이 투입되지 않았다. MBC배 때부터 감독님이 믿고 많이 기용해 주셔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지금까지 마무리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학년이 되면 지금보다 더 잘 다듬어지고 가드에 걸맞은 선수로 각인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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