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건재하다' 김시래의 끝나지 않은 전성기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3 02: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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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내 폼은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 삼성의 김시래(35·178cm)는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그러나 2022-2023시즌 기록이 시원치 않다.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7.32.6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의 이름 값에 걸맞지 않은 기록이다.

 

여기에 야투율은 33.7%에 머물고 있다. 득점은 5시즌 만에 한 자리 수 대로 떨어졌으며 어시스트는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데뷔시즌(2012-2013시즌 평균 3.0어시스트) 이후 최저다. 게다가 팀 성적도 최하위에 머물면서 그의 부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경기력이 떨어지자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김시래는 이런 평가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삼성의 간판 선수로서 긴 연패에 시달려 온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에만 온 신경이 가 있었다. 김시래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뜻을 이뤘다. 삼성은 KT와 끈질긴 승부 끝에 73-70의 승리를 거두고 13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시래는 1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야투율(20%)은 아쉬웠지만 적극적인 돌파로 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했다. 팀이 69-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44초 전에는 김동욱의 볼을 빼앗아 이정현의 속공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는 삼성이 역전 승을 거두는 데에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김시래는 너무 힘들어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무조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틸을 했다. 볼이 키가 큰 레스터 프로스퍼에게 향하고 있어서 내가 무조건 스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볼을 빼앗았을 때 치고 나가기 힘들었는데 반대편에서 ()정현이 형이 뛰고 있더라. 바로 패스해서 득점이 됐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야투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우리 팀 공격 옵션이 부족하기 때문에 슛을 더 많이 던지려고 했다. 그 덕분에 자유투를 많이 얻었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공격할 것이다. 아직 내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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