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윤덕주배] 넥스트 김낙현 꿈꾸는 ‘될성부른 떡잎’ 쌍봉초 김태건

통영/임종호 / 기사승인 : 2021-11-03 0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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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인데 6학년만큼 리더십이 있다. 똘똘하고 야무진데 승부욕도 강하다.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이후로 오랜만에 재목이 될 가드가 나온 것 같다.”

여수 쌍봉초교는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3회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초부 8강전에서 군산 서해초교에 17-50으로 완패했다. 초반부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탓인지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쌍봉초교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서 키는 가장 작지만, 다부진 플레이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가 있다. 주인공은 쌍봉초교 김태건(130cm, G). 4학년인 김태건은 6분간 코트를 누비며 2점 2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상 두드러지는 수치는 아니지만, 그는 형들 사이에서도 결코 주눅 드는 법이 없었다. 자신보다 훨씬 키가 큰 선수를 상대로 과감히 슛을 시도했고, 리더십도 발휘하며 팀에 활력소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준 코치는 김태건에게 김낙현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했다. 장 코치는 “(김)태건이 형(김태민)도 우리 팀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했는데,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그런지 재능이 있더라. 플레이 스타일도 김낙현과 비슷해서 잘 성장한다면 오랜만에 여수에서 김낙현 이후 좋은 가드 재목이 탄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건은 “첫 대회여서 긴장도 됐지만, 재밌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본 뒤 “초등학교 2학년 말에 형을 따라서 농구를 시작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재밌어 보여서 농구공을 잡게 됐다”라며 농구를 시작한 계기도 들려줬다.

팀원들과 같이 경기를 뛰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김태건의 장래 희망은 운동선수.

그는 “어떤 종목이든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지금은 농구를 하고 있기에 농구선수를 꿈꾼다. 패스를 잘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좋아하는 선수는 없지만, 프로농구도 가끔 시청하는 편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속담처럼 김태건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김낙현의 뒤를 잇는,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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