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유종의 미를 거둔 하나원큐의 이훈재 감독이 다음 시즌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밝혔다.
부천 하나원큐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5-80으로 승리했다. 하나원큐는 최종 성적표는 11승 19패로 5위이다.
강이슬(2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신지현(2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백지은(11득점)을 포함해 13명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여러모로 뜻깊은 승리였다. 6라운드 전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를 동시에 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종전 기록: 2021년 1월 25일 용인 삼성생명전 91점)
하나원큐의 올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주축인 강이슬(어깨)과 고아라(골부종)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하나원큐는 9연패까지 빠지기도 했다. 또 다른 공격 옵션인 신지현도 시즌 초반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양인영, 이하은, 이정현과 같이 다른 팀에 비해 많은 센터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골밑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것은 약한 뒷심이었다. 1~3쿼터까지 경기를 잘 끌고 오다가 경기 종료 5분 전에 무너지는 흐름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11경기에서 7승 4패를 기록했다. 앞선 19경기에서는 평균 63.6득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11경기에서는 75.2득점으로 향상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와 투지력으로 약한 뒷심 문제도 극복해나가며 값진 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비록 플레이오프행은 좌절됐지만 하나원큐가 보여준 막강했던 후반기의 경기력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렇다면 이훈재 감독이 생각하는 하나원큐의 다음 시즌 과제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외국 선수 제도가 없다면 리바운드와 속공 허용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5번 포지션도 고민인데 (양)인영이가 베스트 라인업에서 자기 역할을 더 잘해준다면 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유림이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정)예림이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예림이의 비시즌도 기대가 된다. 이 밖에도 팀의 주옵션이 더욱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이기는 과정에서 감각을 유지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하나원큐의 가장 큰 과제는 FA 자격을 얻게 된 강이슬과의 재계약이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평균 18.2득점 7.1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깨 부상을 딛고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 성공 부문에서도 64개로 다시 1위를 탈환해왔다. 하나원큐의 득점력은 강이슬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치이다.
이 감독도 강이슬의 FA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아마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지 않을까 싶다. 리그 탑클래스 선수이니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 아직 (강)이슬이와 미팅은 안했지만 하나원큐의 대표 선수이니 꼭 남아줬으면 한다. 이슬이가 이번 시즌 코트 위의 리더 역할을 해주면서 리더십이 발전된 게 좋았다. 하나원큐가 앞으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진출 등 발전하는 과정에 이슬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팀의 발전을 위해서 이슬이는 꼭 필요한 존재”라며 강이슬의 재계약을 간절히 원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었지만 앞으로에 대한 많은 과제를 안게 된 하나원큐. 과연 하나원큐는 과제 해결을 통해 2021-2022시즌에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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