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다시 찾아온 ‘이대성 더비’, DB의 첫 4연승 도전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11 02: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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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국가대표 휴식기 전 마지막 KBL 일정. 무려 8개 팀이 승리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달릴 예정이다.

눈에 띄는 건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이대성 더비’ 5차전이다. 사이 좋게 2승 2패로 균형을 이룬 두 팀인 만큼 이번 5라운드 맞대결에서의 자존심 싸움은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 DB의 시즌 첫 4연승 도전도 주목해보자. 그들의 상대는 안양 KGC인삼공사.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KGC인삼공사가 과연 DB의 앞을 막아낼 수 있을까?

▶ 고양 오리온(21승 17패, 3위) vs. 부산 KT(19승 18패, 6위)
오후 3시 @고양체육관 / SPOTV
-만났다 하면 명승부
-외국선수 안정된 오리온, 불안한 KT
-허훈 vs 이대성, 내가 잘하면 우리가 이긴다


오리온과 KT는 이번 시즌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3차 연장 접전을 펼친 1차전은 시작에 불과했다. 다소 일방적으로 마무리된 2차전을 끝으로 3차전과 4차전 모두 원 포제션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3차전에선 허훈과 클리프 알렉산더의 환상적인 고공 플레이, 2-3 지역방어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한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으로 KT가 승리를 차지했다. 4차전은 허일영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림을 가르며 오리온이 웃었다.

만났다 하면 명승부를 펼친 이유는 그만큼 두 팀의 전력차가 크지 않다는 것. 그러나 5차전에선 변수가 생겼다. 5차전에선 데빈 윌리엄스가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LG 전에서 3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프 위디를 영원히 잊게 했다. 외국선수 걱정으로 한 시즌을 거의 다 보낸 그들의 입장에선 만족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비록 윌리엄스 합류 후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2연패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반면 KT는 브라운과 알렉산더가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멘탈이 흔들린 브라운은 메인 외국선수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다. 팀플레이에 인색한 그는 국내선수들과의 불협화음이 눈에 띄게 잦아지기도 했다. 알렉산더의 경우 리바운드와 수비는 준수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허훈의 패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홀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바라기 힘들다.

외국선수 싸움에선 오리온이 더욱 우세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핵심은 이대성과 허훈의 존재감이다. 오리온과 KT는 야전사령관의 활약에 따라 웃고 울었다. 오리온이 승리한 2경기에선 이대성이 활약했으며 KT 역시 2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허훈의 지분이 대부분이었다.

5차전 역시 마찬가지다. 이대성과 허훈의 최근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메인 볼 핸들러로서의 역할은 물론 팀내 주득점원이 되어 승부처에서 마무리를 짓고 있다.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에 따라 오리온과 KT의 운명 역시 갈리게 된다.

▶ 원주 DB(14승 24패, 9위) vs. 안양 KGC인삼공사(21승 17패, 4위)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 SPOTV2, SPOTV ON
-시즌 첫 4연승 노리는 DB
-상승세 DB, 하락세 KGC인삼공사
-두경민 vs 이재도


DB의 상승세는 매우 무섭다. 최근 3연승 과정은 시즌 초반 3연승과는 전혀 달랐다. 부상 선수가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핵심 코어라고 할 수 있는 두경민, 허웅, 김종규가 모두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윤호영까지 돌아왔다.

현재의 기세로는 4연승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상대는 하락세를 띠고 있는 KGC인삼공사. 외국선수 전력마저 안정된 DB가 패할 이유가 전혀 없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앞선에서의 트랩 수비는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대신 골밑 수비는 허술하다. 오세근, 크리스 맥컬러가 동시에 투입됐을 때는 상대의 투 포인트 게임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DB는 내외곽 밸런스가 좋은 팀. 여러모로 KGC인삼공사가 열세로 평가된다.

현재 DB와 KGC인삼공사의 핵심 전력은 바로 두경민과 이재도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선수는 개인 활약에 따라 팀 승패가 갈릴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두경민은 경기 내내 부진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폭발력을 내고 있다. 지난 오리온 전에서도 3쿼터까지 3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에만 8득점을 집중하며 승리를 지켰다. 몰아치기에 능한 두경민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재도는 팀내 득점 1위로 경기당 13.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손에서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시작되고 또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 믿었던 전성현마저 슈팅 기복이 있는 현시점에선 이재도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KGC인삼공사가 우세하다. 그러나 현재 DB가 전혀 다른 팀이 된 만큼 과거는 무의미하다.

중위권 진출을 꿈꾸는 DB, 1패는 곧 5위 추락으로 이어지는 KGC인삼공사인 만큼 이날 승부는 매우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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