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붉은 심장의 사나이’ LG 이관희 & ‘독보적인 20-10’ 현대모비스 숀 롱

장도연,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2-14 0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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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조태희 인터넷기자] 설 연휴를 시작으로 KBL은 FIBA 아시아컵 대회일정에 따라 올시즌 마지막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선두 전주 KCC는 최근 부진을 딛고 다시금 리그 최강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숀 롱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로 휴식기를 맞이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3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리그에서 가장 큰 돌풍을 몰아치고 있는 원주 DB가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하며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고 있다.

열일곱 번째 주간 MVP는 자신의 열기를 창원으로 가져간 이관희와 끝을 모르는 질주본능을 지닌 현대모비스의 알파이자 오메가 숀 롱이 선정되었다. 두 선수의 활약을 돌아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주간 MVP(국내 선수, 외국 선수 각 1명)를 선정했다. (대상 경기: 2월 8일~2월 11일, 기록: 2월 14일 오전 기준)

국내 선수 MVP
6표 LG 이관희 (32, 189cm)

팀순위: 10위 13승 27패
주간기록: 2경기(1승 1패)/평균 20득점 5리바운드 5.5어시스트
#갓관희 #붉은_심장의_사나이 #버관디 #열정의_다른_말_이관희

“오늘은 벼르고 나왔다”
(9일 고양 오리온 전 승리 후 인터뷰 중 이대성과의 매치업에 대하여)

4일 KBL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간의 2대2 트레이드 소식이었다. 이관희, 케네디 믹스 – 김시래, 테리코 화이트의 파격적인 트레이드였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 간의 트레이드였기에 충격은 배가 되었다.

시즌 중에 진행된 트레이드라 정신없을 법도 하지만 이관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남다른 열정이 활활 타올랐다. 이관희는 이적하자마자 들판에 풀어놓은 맹수처럼 코트를 휘저었고 4경기 평균 16.3득점을 퍼부으면서 LG공격에 혈을 뚫고 있다.

LG는 9일 오리온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93-91로 승리했다. 양 팀 최다득점자는 리온 윌리엄스(35점)와 데빈 윌리엄스(30점)이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이대성과 이관희의 매치업으로 쏠렸다. 결과는 이관희의 판정승. 이날 이관희는 29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우며 본인의 LG 데뷔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관희는 작정하고 나온 듯 1쿼터부터 7득점을 몰아치며 열을 올렸다. 이관희는 3쿼터에도 10득점으로 득점력을 과시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리드(64-68)를 내어주고 말았다. 4쿼터까지 끌려가던 LG는 이관희의 3점슛 두 방으로 리드(74-70)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계속된 패스미스로 속공득점을 내어주게 된 LG는 또 다시 끌려갔으나 리온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이관희의 눈빛은 죽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37초 전 이대성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챈 이관희는 그대로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LG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이대성의 역전을 노리는 돌파를 끝까지 저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관희는 73-84로 패배했던 11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도 1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본인의 욕심을 앞세우기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관희는 상대의 공을 훑어낸 후 전개하는 속공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동료들을 기다리며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냈고 윌리엄스와 매끄러운 투맨게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직은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는 이관희지만 그의 여전한 득점력과 조성원 감독이 원하는 앞선에서의 높이를 더한 수비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적과 더불어 최근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게 된 이관희다. 붉은 심장의 사나이로 거듭난 이관희의 열정 가득한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김세린 인터넷기자 “갓관희, 재능을 창원으로 가져가다”
-신준수 인터넷기자 “LG의 공격농구와 함깨 날개를 단 이관희!”
-김주연 인터넷기자 “자주색 유니폼의 이관희는 빛날 일만 남았다”

그 외 오리온 이대성(5표), 전자랜드 정효근(3표), DB 두경민(3표), KCC 송교창(1표)

외국 선수 MVP
8표 현대모비스 숀 롱(28, 205cm)

팀순위: 2위 24승 15패
주간기록: 1경기(1승)/32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5번째_주간MVP #4R_MVP #20-10

“우리가 롱을 도와줘야 한다. 롱이 전처럼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겠다”
(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승리 후 점프볼 민준구 기자의 장재석 수훈 선수 인터뷰 중)

벌써 다섯 번째 주간 MVP에 빛나는 숀 롱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롱은 시즌 39경기에서 평균 27분 41초 동안 20.7득점 11.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 20-10을 기록 중인 선수는 롱이 올시즌 리그에서 유일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롱은 4라운드 MVP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9경기를 치렀다. 현대모비스는 4라운드에서 롱의 평균 24.2득점 12.3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8승 1패로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현대모비스가 11일 창원 LG를 84-73으로 꺾고 2연승과 함께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했다. 단연 롱의 활약이 돋보였다. 롱은 29분 28초를 소화하며 32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페인트존에서 30점을 퍼부으며 매서운 인사이드 장악력을 자랑했다. 또한 롱의 3쿼터 13득점으로 현대모비스는 66-55로 달아난 채 4쿼터에 돌입하게 되었다.

선발로 나선 롱은 거침없는 드라이브인으로 골밑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긴 팔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도 참여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롱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막을 자가 없었다. 앨리웁 덩크슛과 투핸드 덩크슛으로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린 건 덤이었다.

그러나 최고의 외국 선수인 롱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에게도 고민거리는 존재했다. 바로 사그라지는 듯했던 롱의 감정 기복 문제가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수비 기복, 무리한 플레이, 심판이나 상대선수와의 트러블 등으로 인해 유재학 감독은 걱정을 드러낸 바 있었다. 롱의 활약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순위싸움과 플레이오프까지 바라보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롱의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과연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한 롱은 잔여 시즌 경기에서 팀의 고민을 떨쳐내 줄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는 24일 부산 KT와 울산에서 맞붙는다.

★점프볼 인터넷기자들의 한 줄 코멘트
-신준수 인터넷기자 “KCC전 부진은 일시적일 뿐, 여전히 롱은 최상위 득점 사냥꾼이었다”
-김주연 인터넷기자 “휴식기 이후 현대모비스가 1위를 하느냐는 롱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호중 인터넷기자 “역대급 외국 선수들이 즐비한 올 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그 외 DB 얀테 메이튼(5표), KCC 라건아(5표)

2020-2021시즌 JB주간 MVP
WEEK 1: 이대헌(전자랜드), 디드릭 로슨(오리온)
WEEK 2: 허훈(KT), 에릭 탐슨(전자랜드)
WEEK 3: 김낙현(전자랜드),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4: 송교창(KCC), 타일러 데이비스(KCC)
WEEK 5: 김선형(SK), 브랜든 브라운(KT)
WEEK 6: 김민구(현대모비스),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7: 양홍석(KT), 브랜든 브라운(KT)
WEEK 8: 이재도(KGC인삼공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인삼공사)
WEEK 9: 송교창(KCC),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0: 이정현(KCC), 아이제아 힉스(삼성)
WEEK 11: 김영환(KT), 리온 윌리엄스(LG)
WEEK 12: 서명진(현대모비스),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3: 양홍석(KT),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4: 이재도(KGC인삼공사), 숀 롱(현대모비스)
WEEK 15: 전성현(KGC인삼공사), 닉 미네라스(SK)
WEEK 16: 김낙현(전자랜드), 얀테 메이튼(DB)
WEEK 17: 이관희(LG), 숀 롱(현대모비스)

#사진_점프볼DB(윤민호,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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