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무기력한 보스턴, 31경기 치르고 5할 승률 붕괴는 2015년 이후 처음

김호중 / 기사승인 : 2021-02-25 0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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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5할 승률마저 사수에 실패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0-2021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07-110으로 패배했다. 두 올스타,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활약했지만 4쿼터 막판 루카 돈치치에게 두 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보스턴은 시즌 16패(15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붕괴되었다. 종아리 부상을 입은 주전 슈팅가드 마커스 스마트를 제외하면 완전체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위태로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보스턴이 시즌 첫 3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4-2015 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보스턴은 폴 피어스, 케빈 가넷 등 주축 선수들을 모조리 트레이드하고 리빌딩에 집중하고 있던 시기였다.

 

 

윈나우를 선언하고는 처음 있는 일인 것이다. 테이텀, 브라운이 원투펀치로 성장한 후, 보스턴은 표본이 유의미하게 쌓인 시즌 중반이 되면 5할 승률을 한참 초과해왔다.

그동안 보스턴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가진 동부 엘리트 팀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공수 어느 부분도 인상적이지 못하다. 오펜시브 레이팅(공격 지표)은 112.2로 리그 15위, 디펜시브 레이팅(수비 지표)은 111.3으로 리그 14위다. 공수 지표 모두 중위권의 평범한 팀이라는 것.

테이텀, 브라운은 지난 24일 모두 올스타에 승선하며 경사를 맞았지만, 그들 외에 변화를 만들어줄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워커는 올 시즌 평균 37.5%의 야투율, 34.9%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저조한 슛감을 보이고 있다.

백업 선수들은 성향 자체가 비슷하다는 게 문제다. 세미 오질레이, 그랜트 윌리엄스처럼 스위치가 가능한 언더사이즈 빅맨. 카슨 에드워즈, 제프 티그, 페이튼 프리처드같은 단신 가드. 백업 선수들이 저마다 엇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어서 팀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줄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빅맨진의 색깔이 가장 다채롭다. 다니엘 타이스는 스트레치형 빅맨이며, 트리스탄 탐슨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 여기에 보스턴 벤치에서 가장 돋보이는 로버트 윌리엄스는 활발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무려 72.3%의 야투율(평균 득점:6.3)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코 폴은 리그 최장신 빅맨으로 나름대로의 활용도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보스턴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모션 오펜스의 특성상 빅맨들은 큰 역할을 차지하기 힘들다는 것.

요약하자면, 현재 보스턴은 스마트를 제외한 완전체 전력으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테이텀, 브라운의 활약은 더할나위 없지만 3옵션 워커의 야투 부진은 심각하며, 백업 선수들은 색깔 자체가 비슷해서 변수를 만들 능력이 없다. 그나마 재능있는 포지션이 빅맨진인데, 현 보스턴 시스템에서 이는 큰 의미가 없다.

로스터에 변화를 주든, 전술을 바꾸든. 변화가 시급하다. 보스턴은 5할 승률이 붕괴되었다는 소식만큼은 치명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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