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최서진 기자] 김종규의 활약은 반가웠다.
김종규는 2013-2014시즌 데뷔 후 2020-2021시즌(9.8점)을 제외하고 평균 10+ 득점을 올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올시즌 김종규는 이상했다. 평균 6.3점으로 이전의 기량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월 23일에는 2072일 만에 무득점에 머물기도 했다.
부진했던 김종규가 우리가 알던 김종규로 돌아왔다. 그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28분 4초를 뛰며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86%(7/8)였다. 김종규와 두경민(23점), 최승욱(21점)이 활약한 DB는 캐롯을 91-82로 꺾었다. DB는 3연패와 최하위를 탈출하며 전주 KCC,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발출전한 김종규는 1쿼터부터 덩크슛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으로 국가대표 센터의 위엄을 드러냈다. 또한 3쿼터에는 캐롯에게 쫓길 때 포스트업으로 상대를 밀어내며 도망가는 득점을 성공했다. 공수에서 모두 활약한 김종규는 오랜만에 미소를 띄며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김종규의 오랜만에 활약에 이상범 감독도 칭찬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주 공격수인 드완 에르난데스가 빠졌다. 레나드 프리먼이나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은 수비적인 선수다. (김)종규가 그런 상황에서 공격도 잘해줬지만, 수비에서 굉장히 잘해줬다. 공격은 사실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근데 수비에서 종규가 외국선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100% 이상 해줘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DB는 드완 에르난데스와 두경민, 강상재의 부상 더불어 김종규의 부진까지 겹치며 눈보라 치는 시즌을 보냈다. 현재는 에이스 두경민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일시 대체로 트레드웰을 영입했다. 김종규 또한 제 모습을 찾은 DB가 3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만큼 분위기 쇄신을 이어갈 수 있을까. 부상은 어쩔 수 없지만, 부진은 이겨낼 수 있다. 이제는 김종규가 꾸준함을 보여줘야 할 차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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