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뭐가 무서웠던 걸까요?” 롱의 골밑 장악, 말문 막힌 손창환 감독

고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5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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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자유투를 주더라도 파울로 끊자고 했는데…. 뭐가 무서웠던 걸까.” 손창환 감독이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7-75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소노는 1차전 패배 팀의 우승 확률 28.6%(8/28)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했다.

소노는 삼각편대의 한 축인 케빈 켐바오가 전반 2점에 그친 데다 3쿼터는 무득점에 머물렀다. 4쿼터 들어 지친 기색을 보인 KCC를 공략, 8점을 올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네이던 나이트가 숀 롱과의 맞대결에서 크게 밀린 것도 아쉬운 부분 가운데 하나였다. 나이트는 36분 40초 동안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롱도 제어하지 못했다. 롱은 22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9리바운드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리바운드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공격 리바운드 9개는 2위였다.

소노는 결과적으로 리바운드 싸움(36-38)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롱의 풋백 득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번번이 추격의 찬스를 놓쳤다. 롱에게 “내외곽을 오가는 헨리 엘런슨(DB), 테크니션 유형의 조니 오브라이언트(정관장)보단 나이트를 공략하는 게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했던 이상민 감독의 예상대로 경기가 풀린 셈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소노로선 이 부분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롱이 따낸 리바운드가 KCC 리바운드의 절반 수준이었고, 야투율도 82%(10/12)에 달했다. 12개의 슛 모두 RA 구역 부근에서 이뤄졌으니 골밑은 롱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손창환 감독 역시 이 대목에서 말문이 막혔다. “팀 파울 걸려서 자유투를 주더라도 파울로 끊자고 했는데…. 뭐가 무서웠던 걸까”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실제 롱의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64.4%에 불과했다. 6강, 4강 7경기 성공률은 48.7%였다. 확률 싸움이라면 손창환 감독의 말대로 자유투를 불사한 파울이 나와야 했지만, 롱이 1차전에서 던진 자유투는 4개(성공률 50%)에 불과했다. 소노가 반격을 위해선 다시 한 번 곱씹어봐야 할 기록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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