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1-66으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소노는 8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소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81.1득점과 87.3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실점은 10개 구단 중 9위로 수비가 좋은 팀이 아니었다. 이길 때는 평균 89.1점을 올렸다. 수비보다 공격으로 승리를 거두는 편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71점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이겼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중심이 된 수비가 승리 원동력이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수비가 잘 되었다. 오누아쿠가 중심을 잡아줬다”며 “오누아쿠가 중심이 된 거다. 수비 전술 짜기도 편하다”고 했다.
여기에 수비 전문 김진유도 한몫 했다.
김진유는 이날 17분 8초 출전해 2점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록 이상의 가치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 막판 전성현의 슛이 빗나갔을 때 김진유가 집중력을 발휘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것은 전성현의 3점슛으로 이어졌다.
4쿼터 중반 60-57로 근소하게 앞설 때 이우석이 드리블을 치고 나가는 걸 김진유가 뒤에서 스틸을 한 뒤 득점했다.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완전히 꺾는 수비와 득점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진유를 이우석의 득점을 떨어뜨린 수비수로 기용한다면서도 공격 의지가 없는 걸 아쉬워했다. 이 때문인지 수비를 할 때는 김진유를 넣고, 공격 순간에는 백지웅으로 교체했다. 특히, 4쿼터에서 김진유와 백지웅의 교체가 9번(두 선수 교체 투입 기준 각각 5회)이나 이뤄졌다.

김승기 감독은 김진유와 백지웅의 잦은 교체에 대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제일 많이 교체했을 거다. 김진유가 공격을 아예 접고, 눈을 감고 있다. 볼을 안 받으려고 한다. 아까 (오누아쿠가 패스를) 줘도 못 잡았다”며 “그런 전술이 잘 먹혔다. 선수 교체에서 몇 번 실수가 있었지만, 계속 바꾸는 작전이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김진유의 수비가 팀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묻자 “그런 게 되게 크다. 김진유 형이 팀에서 해주는 역할이 너무나도 확실하게 동료들의 에너지를 올려주는 거다”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하고, 몸을 날리는 플레이가 내가 루즈한 모습이 아쉬웠는데 그런 걸 보며 다시 생각을 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게 모여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김진유는 이색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백지웅은 어부지리로 2위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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