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차곡차곡 쌓았던 하루가 모여 WKBL에 새 역사가 됐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같았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은 끝이 났고 이제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만 남겨두고 있다. 그에 앞서 올 시즌 보기 어려운 대기록을 척척 경신한 선수들의 기록을 돌아보자. (기록은 시간순)
안혜지 역대 최연소 1000어시스트
부산 BNK썸 안혜지는 지난해 12월 11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1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역대 17호에 해당하는 이 기록은 ‘최연소’가 붙어야 비로소 완벽한 의미가 부여된다.
안혜지 이전 최연소 1000어시스트의 주인공은 박혜진(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은 26세 6개월 만에 10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박혜진의 기록을 안혜지가 25세 9개월 만에 달성했다. 9개월을 앞당겨 기록을 경신한 그는 정규리그가 종료된 지금 11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혜지는 2018~2019시즌을 시작으로 어시스트 1위를 3차례(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기록했다. 올 시즌 또한 평균 9.0어시스트, 누적 270어시스트를 기록해 또 한 번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270어시스트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단비 통산 6000점 역대 7호
김단비는 개막 전 인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걱정과 비난이 공존했던 이적이었지만, 실력으로 걱정은 안심시켰고, 비난은 부숴버렸다. 시즌 초반부터 그의 득점력은 빛을 발했다.
지난해 12월 18일 BNK전에서 김단비는 자유투로 득점해 개인 통산 6000점 고지를 밟았다. 6000점은 1998년 WKBL 출범 후 단 6명만 넘어선 기록이며 1위는 정선민(전 KB스타즈)의 8102점이다. 또한 김단비는 올 시즌 30경기 평균 31분 55초를 뛰며 17.2점 8.8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강력한 시즌 MVP 후보다.

한채진 최고령 출전
신한은행 한채진은 올해로 한국 나이 40세, 만 나이는 38세다. 지난 1월 27일 한채진은 BNK과의 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38세 319일)을 세웠다. 기존 기록 1위는 티나 탐슨(38세 314일), 2위는 허윤자(38세 313일)이었다.
프로는 냉정한 세계. 실력이 없었다면 오래 뛰고 싶어도 불가능한 일이었을 거다. 그러나 한채진은 모두의 인정 아래 WKBL 최초 기록을 세웠다. 구나단 감독은 한채진의 의지를 칭찬하며 주장으로서 그의 리더십이 빛나기에 올 시즌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나이가 많은 것이 안 보일 정도로 대단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며 몸관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한채진은 지난해 11월 17일 개인 통산 700스틸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5호였는데 정규리그를 마친 지금은 731스틸로 박정은(전 삼성생명)의 703스틸을 제치고 4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기록은 29경기 평균 26분 52초 출전 4.5점 4.3리바운드 2.0어시스트다.

강이슬 30-20 역대 5호
청주 KB스타즈 강이슬은 올 시즌 박지수 없는 채로 에이스 자리에 홀로 남게 됐다. 그의 어깨는 무거웠지만 부딪쳐 이겨내야 하는 숙명이었다. 지난 2월 11일 BNK전은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KB스타즈가 64-62로 승리했다. 강이슬은 버터비터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32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0점 20리바운드는 WKBL 통산 국내선수 역대 5호이며며 정은순, 박지수(3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더불어 22리바운드는 강이슬 개인 최다 리바운드다. 종전 기록은 2020년 12월 6일 올린 13리바운드. 그는 대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팀 승리까지 챙겨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배혜윤 500경기 출전 역대 11호
용인 삼성생명의 젊은 선수 구성 중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배혜윤. 그가 있기에 삼성생명이 올 시즌 부상 선수 공백에도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시즌 후반 무릎 통증으로 고전했으나 지난 2월 26일 신한은행전에 교체 출전하며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11호다. 더불어 3월 3일 열린 하나원큐전에도 출전해 501경기로 김계령(전 삼성생명)과 공동 10위에 오르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하나원큐전은 용인체육관에서 진행됐는데 배혜윤의 500경기 출전 기념 이벤트가 열렸다. 배혜윤은 이벤트를 맞아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며 커피차로 역조공했다. 또한 삼성생명 선수단은 배혜윤의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몸을 푸는 등 온몸으로 축하를 보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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