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는 1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 선발 출전, 38분 10초 동안 20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1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강이슬(21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지원사격을 더해 76-74 재역전승을 따냈다.
브라질은 다미리스 단타스가 부상으로 최종예선에 불참했지만, 여전히 높이가 위력적인 팀이었다. 베테랑 에리카 데 소우자 역시 195cm의 장신이며, 한국으로선 박지수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약점도 있었다.
박지수는 2쿼터까지 11리바운드에 6블록을 곁들이는 등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덕분에 한국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3-40, 근소한 리드로 2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2쿼터에 3파울을 범한 가운데 야투율도 11.1%(1/9)에 그친 것. 자칫 4번째 파울마저 조기에 나온다면, 경기가 급격히 브라질 쪽으로 기울 수 있는 불안요소였다.
박지수는 우려를 딛고 후반에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3쿼터 초반 에리카 데 소우자를 연달아 블록, 일찌감치 두 자리 리바운드 및 블록을 기록한 박지수는 이어 3쿼터 중반 슛 감까지 회복했다. 박지수는 연달아 중거리슛을 터뜨렸고, 덕분에 한국은 3쿼터 한때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박지수는 올 시즌에 더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WKBL에서 국내선수 최초로 30점 이상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등 압도적인 골밑장악력을 과시, 청주 KB스타즈를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최종예선 브라질전에서도 트리플더블을 작성, 가치를 증명했다. 덕분에 한국은 16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한국여자선수 가운데 국제대회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건 전주원이 최초의 사례다. 전주원은 2000 시드니올림픽 쿠바전에서 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남녀농구를 통틀어 나온 최초의 트리플더블이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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