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미디어데이] 박정은 감독이 ‘막내’ 최윤아 감독에게 “리그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발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0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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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발산/이상준 기자] Welcome to WKBL, 선배 여성 감독이 후배에게 던진 말이었다.

WKBL은 10일 메이필드 호텔 서울 메이필드 볼룸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6개 구단 사령탑과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2명씩 참가, 미디어데이를 빛냈다.

여러가지 이야기거리가 많았던 미디어데이, 그 중 눈길을 끈 토픽은 다름 아닌 ‘언니들의 전성시대’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6개 구단 코칭스태프 현황을 보면, WKBL 출신 코칭스태프는 총 10명이다. 단일리그 기준 종전 최다 인원은 2020-2021시즌 8명이다. 이중 일본 W리그 출신 인천 신한은행 아베 마유미 코치까지 포함하면, 총 11명의 여성 코칭스태프들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아진 여성 코칭스태프의 인원도 인원이지만, 또 다른 여성 감독의 탄생이 제일 화제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의 이야기다. 오프 시즌 친정 신한은행의 사령탑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최윤아 감독은 WKBL 역대 4번째 여성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사령탑으로서 가지는 첫 미디어데이. 최윤아 감독은 “아직 잘 모르겠다. 선수들이 너무 나만 바라본다. 그래서 더욱 부담이 되는 것 같다”라고 긴장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그렇기에 부담되는 자리에 앉혔다는 김기웅 아나운서의 말에는 “안 그래도 오늘(10일) 아침부터 나오자마자 긴장이 됐다”라고 웃었다.

오프 시즌을 함께 동고동락한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제니스 로드맨’ 김진영은 “(최윤아)감독님은 선수들보다 더 부지런하시다. 야간 운동까지 같이 나가서 슛도 잡아주시고, 아침 운동도 마찬가지다. 우리 곁에서 필요할 때 항상 나와주시는 감사한 감독님이다”라고 든든함을 전했다.

신지현 역시 “감독님도 우리와 함께 새벽 운동을 하실 때가 많다. 부지런하시다”라고 같은 생각이 담긴 말을 전했다.

여성 감독 선배로서 흐뭇하게 최윤아 감독을 바라보는 자도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 썸 박정은 감독이 그 주인공.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오는 16일, 올 시즌 WKBL의 공식 개막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박정은 감독은 최윤아 감독에 조언의 한 마디를 해달라는 말에 “나도 감독 경력이 길지 않다. 최윤아 감독에게 뭐라고 이야기할 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치열한 리그 속 든든한 선배 언니가 있으니… 편안하게 하고 싶은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선배미(?)를 드러냈다.

반대로 짧지만, 강렬한 매운맛 조언도 남겼다. “리그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악물고 뛰어야 한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한 때 여자농구 무대를 주름잡던 ‘언니들’의 전성시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까.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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