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제천/배승열 기자] 예상하지 못한 결과 속에 PDG 박기덕은 신기한 하루를 보냈다.
PDG는 지난 26일 충북 제천시 세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자연치유도시제천 2023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클럽4부 결승전에서 난적 슬로우에 51-45로 역전승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MVP 박기덕은 큰 키를 바탕으 골밑에서 파괴력을 과시, 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정상 등극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박기덕은 "선수단이 40대로 나이도 많고 7명만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래서 우숭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2패하고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고등학교 친구, 후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상대가 강팀이다. 우리는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다 보니 연륜을 앞세워 플레이했다. 지다가 이기는 양상이 대회 내내 이어졌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모인 PDG는 연습 한 번 없이 곧바로 공식 경기에 출전했고,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그렸다.
이에 대해 박기덕은 "다들 직장인이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서 연습할 환경은 되질 않는데, 그렇다 보니 평소에 농구를 하지는 않는다. 꾸준한 연습 없이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을 해서 신기하다. 팀원들 모두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할 정도다"고 웃어 보였다.
클럽 4부는 순수 비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팀들이 자웅을 겨뤘다. 생활체육 대회에서 순수 비선수 출신들을 위한 대회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박기덕은 순수 비선수 출신들만 나올 수 있는 대회를 열어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예전에는 대구 대표로 종종 대회에 나가곤 했었다. 하지만, 농구협회가 주관한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경기 영상도 실시간으로 업로드해주고 심판들의 레벨도 높아지니 농구 동호인 입장에선 무척 감사하다. 협회에서 순수 비선수 출신들을 위한 대회를 좀 더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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