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D리그를 통해 경험했고, 점검했고, 성장했다.
올 시즌 D리그는 상무, 창원 LG,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까지 총 7팀이 참가했다. KBL 정규리그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D리그는 경기 감각을 깨울 수 있는 경험의 장이자 정규리그 콜업을 위한 기회의 땅이다. 우승 트로피는 상무가 거머쥐었으나 정규리그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 성실하게 땀 흘린 선수들을 돌아봤다. 항목별 순위는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추렸다.
득점 1위 : KT 김민욱 24.8점
KT 김민욱은 시즌 초반 정규리그에서 11경기를 소화하는 동시에 D리그에 참여했다. 205cm라는 좋은 신체를 가지고 있으나 KT 주전 센터 하윤기와 백업 이두원의 자리에 김민욱은 D리그에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6분 9초 동안 4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빅맨임에도 골밑 플레이뿐만 아니라 3점슛 5개(시도 10개)를 성공하는 등 슛 장착을 자랑했다. 6경기 평균 24.8점 6.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2위 : KT 김준환 22.3점
김준환은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뒤 재도전한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프로의 꿈을 이뤘으나 현실은 냉정했다. 부족한 득점과 수비에 기회를 받지 못했고, D리그에서 천천히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준환은 8경기 평균 30분 33초 동안 평균 22.3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보다 낮은 수비 강도에 꾸준히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찾았다.
득점 3위 : LG 이승우 17.6점
이승우는 LG의 아픈 손가락이다. 정규리그 1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26분 42초를 출전했으나 2라운드부터 출전 시간이 10분 내외로 줄었고, 3라운드부터는 출전 횟수가 줄었다. 부족하다면 누구라도 가차 없이 D리그에서 경험을 쌓게 하는 조상현 감독이기에 이승우는 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D리그 5경기 평균 34분 36초 동안 17.6점(리그 3위) 10.6리바운드(리그 2위) 7.6어시스트(리그 1위)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3점슛 성공률은 50.0%이나 시도가 2.8개로 적은 편이며 자유투 성공률은 49.3%(6.6/13.4)에 그쳐 발목을 잡혔다. 슛이 보완된다면 금방 정규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리바운드 1위 : 상무 박준영 12.8리바운드
상무에서 벌크업에 나선 박준영은 탄탄한 몸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195.3cm라는 애매한 신장이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했고, 몸싸움을 이겨내며 평균 12.8리바운드를 잡았다. 박준영은 제대 후 골밑에서는 든든하게 버텨주는 나무이자 필요할 때 중거리슛 한 방으로 KT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중거리슛 연습에 매진 중이다.
리바운드 : 2위 LG 이승우 10.6리바운드
리바운드 : 3위 상무 송교창 9.0리바운드
상무 송교창은 입대 전 손가락 부상을 입어 회복을 위해 긴 재활기간을 거쳤다. 부상을 털고 코트 위에 나선 송교창은 5경기 평균 12.0점 9.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활약이다. 특유의 가벼운 움직임으로 빠르게 상대의 골밑을파고 들어 득점에 리바운드까지 척척 따냈다. 전역까지 약 7개월이 남은 그는 회복은 물론 슛과 웨이트를 보완하고 있다.

어시스트 1위 : LG 이승우 7.6어시스트
어시스트 2위 : KT 최창진 6.4어시스트
최창진은 정규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가장 많이 출전한 시즌이 2015-2016시즌 32경기(평균 12분 58초 출전)다. 그의 어시스트는 D리그에서 빛을 발했으나 자신의 득점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가드는 득점을 만드는 패스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공을 잡고 있는 포지션이기에 위기 상황에 직접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3점슛 5개를 던졌으나 림을 가른 것은 없었다. 3점슛을 보완한다면 기회는 곧 돌아올 것이다. 최근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전에서 4분 28초를 소화하며 1점 1어시스트를 남겼다.
어시스트 3위 : SK 최원혁 5.9어시스트
최원혁은 이미 수비력이 검증된 자원이다.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부터 원주 DB 디온테 버튼을 강하게 압박해 득점을 절반가량 저지시켰고, 2018-2019시즌 더 단단해진 몸으로 단신 용병을 전담 수비하며 수비 5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SK에는 수비수 오재현과 3점슛까지 탑제한 최성원이 자리 잡고 있어 기회가 줄었고, D리그를 병행했다. 최원혁은 D리그에서는 포인트가드로서 동료의 기회를 만드는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조율했다. 최근에는 전희철 감독의 용병술에 따라 정규리그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아직 득점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에 코너에서 한두 방 3점슛을 성공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출전 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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