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0-64로 물리쳤다.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간 KGC인삼공사는 31승 1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까지는 불안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실점하며 29-41, 12점 차이로 뒤졌다. 이 때 오마리 스펠맨의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히며 가스공사를 압박한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부터 실점을 하지 않고 연이어 득점을 올려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3점슛 4개 포함 25점을 올린 스펠맨이 가장 두드러졌다. 여기에 배병준도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끌려가던 2쿼터 중반 배병준의 연속 5점이 있었기에 더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3쿼터에도, 4쿼터에도 추격하는 흐름에서 배병준이 3점슛과 점퍼가 나왔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배병준을 언급하자 “오늘(12일) 정말 잘 해줬다. 3점슛이 좋은 건 아는데 돌파까지 좋다. 본인도 요령이 생겼다. 돌파를 해서 들어가면 상대가 블록을 나온다는 걸 알아서, 스피드를 붙였다가 스탑해서 점프해서 슛을 던지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 오늘 3점슛과 그런 슛을 몇 개 넣어서 팀 분위기가 올라가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며 “예전에는 3점슛 위주로 플레이를 했다면 그걸 자기가 익혔다. 모션을 쓰고 잡자마자 들어가서 미드레인지에서 점퍼를 던지는 게 배병준의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고 칭찬했다.
이날 12점을 올린 배병준은 “개인적으로 대구(원정 경기)에서 다 져서 마지막 (대구) 원정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가스공사와 상성이 안 좋은 느낌이 있었는데 스펠맨이 할로웨이와 스캇을 잘 막아줘서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그런 수비를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점퍼를 장착해 3점슛에만 의존하지 않는 배병준은 이제 KGC인삼공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공격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배병준은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시즌 SK에 있을 때부터 최준용과 연습을 많이 했다. 준용이와 하던 연습을 한승희와 같이 했다”며 “처음에는 준용이가 하자는 대로 했었다. (최준용이) 없으니까 (훈련 방법을) 보완을 했다. 상황에 맞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동작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점퍼를 익힌 과정을 전했다.
연승 행진이 자신감을 심어줄 듯 하다는 질문이 나오자 배병준은 “연승해서 분위기는 좋은데 연패해도 감독님께서 신경을 쓰지 말자고 하신다”며 “오늘도 연승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던 걸 부담없이 하자고 말씀하셔서 선수들도 그걸 토대로 경기를 했다. 연승에 대한 부담이나 자만 없이 우리가 할 것만 하고 있다”고 했다.
4쿼터 중반 잠시 다리가 풀린 듯한 장면이 있었다.
배병준은 “다리가 풀린 건 아니고 이대성을 막다가 복부를 맞아 힘들어서 그랬던 거다. 대성이가 힘이 세더라”며 “(이대성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농구를 해온 사이다. 중학교부터 떨어졌는데 기사로만 소식을 접했다. 지금은 리스펙하는 선수가 되었다. 2라운드에 뽑힌 선수인데 플레이오프 MVP에서 선정되고 베스트5도 2시즌 연속 뽑힌 선수다. 오늘도 이겨야지보다 막아야지라는 마음으로 막았다”고 했다.
배병준은 이번 시즌 39경기 평균 20분 37초 출전해 평균 6.5점 3점슛 성공률 39.3%(42/107)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