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혈투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 이후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한 DB는 시즌 10승(22패)을 신고했다. 9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1.5경기까지 줄였다.
이날 승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바로 두경민이 동점 상황(90-90)에서 공격 시간 1초를 남겨놓고 골밑슛으로 승부를 결정 지은 것. 심지어 DB는 이미 3번의 작전타임을 다 쓴 상황이었기에 코트 위 선수들의 판단으로 1초를 보내야 했다. 그렇지만 그 1초는 DB가 승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는 걸 보란 듯이 보여줬다.
DB는 엔트리 12인 전원이 코트를 밟으며 각자 제 몫을 해냈다. 얀테 메이튼과 저스틴 녹스이 49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메이튼은 22분 12초 동안 2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녹스는 17분 48초를 뛰며 23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가 녹스의 무대였다면 2, 3쿼터는 메이튼이 주인공이었다. 2, 3쿼터에 각각 10득점, 11득점을 올린 메이튼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제프 위디가 버티고 있는 오리온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득점 외에도 메이튼은 돌파 후 킥아웃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기도 했다. 경기 종료 30.9초를 남기고 성공한 허웅의 3점슛도 메이튼의 어시스트였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원래 (얀테) 메이튼과 (저스틴) 녹스는 득점력이 있는 선수이다.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인데 두 외국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메이튼과 녹스가 인사이드에서 잘 버텨주니 외곽에서도 찬스가 많이 나고 있다”라고 두 외국 선수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현시점에서 DB의 외국 선수 조합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메이튼은 볼핸들링까지 가능한 스코어러이고 녹스는 수비에 강점이 있어 ‘DB 산성’에 위력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 성공적인 교체카드가 된 메이튼과 성실히 본인 역할을 해낸 녹스가 있었기에 DB가 반등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브레이크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DB는 후반기 레이스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DB는 2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를 통해 3연승에 정조준한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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