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여자농구 국가대표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주원 감독은 이미선 코치와 함께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한국농구는 물론 올림픽 구기종목 역사상 첫 여성 사령탑의 탄생이다.
전주원 신임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은 한국농구 레전드 포인트가드다. 실업농구 시절이었던 1990-1991시즌 현대산업개발에 입단해 이른바 '레알 신한'이라 불렸던 신한은행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2010-2011시즌까지 무려 21시즌동안 현역 선수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정규리그 MVP 1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베스트5 7회 선정,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굵직굵직한 이력을 쌓아왔다.

여자농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전 감독은 "우선 대표팀 감독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지금 현재로서는 걱정과 고민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전 감독은 레전드 출신 이미선 코치와 짝을 이뤄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이에 전 감독은 "이미선 코치는 선수시절 대표팀 경력도 풍부하고 현역 은퇴 이후에도 현장에서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로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선수 때 굉장히 영리했던 선수이기도 했다. 국가대표 공모 때 제가 먼저 코치직 제안을 했고, 이 코치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했다.
다음은 전주원 감독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눈 일문 일답이다.
Q. 사상 첫 여성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대표팀 감독직에 선임된 소감을 말해달라
현역 때도 그랬고, 대표팀이라는 타이틀은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협회로부터 통보를 받았을 때, 기쁜 마음보다는 부담과 걱정이 앞섰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되더라도 똑같이 부담과 걱정스러움이 들 것이다. 첫 여성 감독이라는 타이틀보다는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Q. 이미선 코치와 함께 새로운 대표팀을 이끌게 됐는데
이미선 코치는 선수시절 대표팀 경력도 풍부하고 현역 은퇴 이후에도 현장에서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로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선수 때 굉장히 영리했던 선수이기도 했다. 국가대표 공모 때 제가 먼저 코치직 제안을 했고, 이 코치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Q. 프로 팀 감독이 아닌 국가대표팀 감독을 먼저 맡게 됐다
아직 지도자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팀을 이끌기도 했고 또 위성우 감독님을 10년 가까이 모시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또 대표팀 코치 경력도 있다. 그동안의 지도 경력을 잘 살려 열심히 팀을 이끌어보겠다.
Q. 위성우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어떤 말을 해줬나
축하한다는 말씀 한 마디 해주셨다.

Q. 10년 넘게 현장에서 코치로서 활동했다. 머릿 속으로 그려놓은 본인 만의 농구관이 있을텐데
만약 제가 프로 팀을 맡게 될 경우, '이런 농구를 하겠습니다'라고 제가 구상해놓은 농구관을 말씀드릴수 있을텐데,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다르다.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단기전 승부다. 짧은 시간 내에 그 선수의 능력치를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 각팀에서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 아닌가.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면서 잘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
Q. 선수 선발도 해야한다.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경향위에서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말씀 드리겠지만, 신구조화를 잘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Q. 13년 만의 올림픽 본선 출전이다. 도쿄올림픽 목표는?
한 가지 목표를 잡기 보다는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도쿄올림픽부터는 예선이 기존의 2개 조에서 3개 조로 변경됐다. 2개조일 경우 그나마 약팀과 한번씩 맞대결을 할 수 있는데, 3개조가 된 이상 무조건 강팀과 맞붙어야 한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임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보겠다.
Q. 여자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기대가 많은 반면 물론 걱정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옆에서 잘 이끌 테니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
#사진_점프볼DB, 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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