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변소정’ 첫선 보인 신한은행의 빅 라인업, 새로운 무기 될까?

김선일 / 기사승인 : 2022-12-11 0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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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스몰 라인업’의 대표 주자 신한은행이 빅 라인업을 선보였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그 속에 얻어간 성과 역시 존재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62-79로 패배했다.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던 두 팀의 대결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최근 나아진 조직력으로 기세를 타고 있던 상태였기에 이번만큼은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구나단 감독은 경기 전 지난 2라운드까지 우리은행과 맞대결에 대해 “지난 맞대결에서는 우리 높이가 너무 낮았다. 김진영과 김소니아를 4, 5번으로 써봤는데 너무 작았다. 특히 우리은행과 붙을 때는 높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고 “이번에는 (변)소정이와 (김)태연을 기용해볼 생각이다”라며 3라운드 맞대결에 대한 계획까지 밝혔다.

신한은행은 김태연을 선발로 내세우며 전체적으로 높은 라인업을 사용했다. 김태연은 느린 발로 인해 김단비와 김정은에게 여러 차례 실점했지만, 공격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줬다.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고 리바운드와 득점을 했고, 확실한 스크린 이후 롤을 통해 효율적인 2대2 공격을 했다.

구나단 감독은 여기에 변소정까지 같이 기용하며 빅 라인업을 선보였다. 주로 스몰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신한 은행이었기 때문에, 변소정과 김태연을 같이 기용하는 빅 라인업이 더욱 낯설었다.


처음 선보인 빅 라인업은 소득과 숙제 모두 확인했다. 속공과 3점슛이 아닌 세트 오펜스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다른 색깔을 보여줬고, 김태연과 변소정 역시 밑선에서 나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느린 발과 수비 로테이션에서 허점을 보이며 우리은행 베테랑들에게 쉬운 득점 기회를 내줬다.

김태연과 변소정은 12점 8리바운드를 합작했다. 특히 김태연은 팀 내에서 김소니아와 함께 가장 많은 리바운드(7개)를 잡아냈다. 두 선수의 골밑 활약으로 인해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리바운드에서 대등(28-28)하게 맞섰고, 페인트존 득점에서 우위(34-28)를 점했다.

구나단 감독은 경기 후 빅 라인업에 대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써봤다. 그것만 집중해서 많은 준비를 할 수는 없었다. 내가 머리속으로 구상하던 것을 써봤는데, 만족스럽다. 우리 팀이 6개 구단 중 가장 신장이 가장 작은 팀이다. 스몰 라인업이 아닌 빅 라인업을 통해 그런 이미지를 벗고 싶다. 다양한 수가 있다고 보여지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이 빅 라인업을 더욱 갈고 닦는다면, 이번 시즌 신한은행 농구에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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