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처럼’ 고려대, 홈 우승 확정 기회 놓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31 06:24: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려대가 우승 확정을 뒤로 미뤘다. 3년 전 연세대와 똑같다.

고려대는 3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대와 홈 경기에서 66-74로 졌다. 전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한 고려대는 11승 1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연기했다.

3년 전 연세대도 그랬다. 12승 2패를 기록 중이던 연세대는 2019년 9월 26일 동국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연패 중이던 동국대가 6승 7패로 8위였던 걸 고려하면 연세대가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연세대는 1쿼터부터 14-16으로 고전하더니 2쿼터에만 12-28로 열세에 놓여 끌려갔다. 결국 추격을 하다 74-80으로 고개를 숙였다.

연세대는 시즌 마지막 상대였던 상명대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고려대도 연세대와 닮은꼴 길을 걷는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아니지만, 홈 경기에서 우승 확정 기회를 잡았다. 더구나 고려대는 2014년과 2016년, 2018년까지 짝수 해에는 전승 우승을 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일 대회 방식이었던 2020년에는 고전했지만, 다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자 역시 전승 우승을 할 기세였다.

그 과정에서 최근 부진했던 중앙대를 만났다. 개막 5연승을 달렸던 중앙대는 최근 2승 4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다. 이긴 두 팀은 현재 하위권으로 처진 명지대와 성균관대다.

고려대의 승리를 의심한 이는 없었다. 26-14, 12점 우위 속에 2쿼터를 시작한 게 화근이었을까?

탄탄한 수비와 팀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고려대는 2쿼터부터 개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실책을 쏟아냈다. 경기 흐름이 당연히 중앙대로 넘어갔다.

3년 전 연세대가 2쿼터에서 크게 뒤졌듯이 고려대 역시 이날 2쿼터에만 7-21, 14점 열세였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33-35, 2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고려대의 2쿼터 득실 편차는 11.7점(25.2-13.5)이었다. 매번 2쿼터에 상대를 압도했던 고려대지만, 이날은 평소와 달랐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다시 흐름을 되찾지 못한 고려대는 결국 우승 확정 기회를 놓쳤다.

고려대는 다음달 2일 조선대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문정현과 여준석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12연패 중인 조선대임을 감안하면 고려대가 원정 경기에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전 연세대처럼 말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