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한양대와 중앙대, U-파울 여부에 웃고 울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06: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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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이재범 기자] 한양대와 중앙대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한양대는 역전승으로 마무리했고, 중앙대는 재역전승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한양대는 10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남자 대학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중앙대에게 77-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양대는 전반 한 때 19점 차이(경기기록지에는 최다 점수 차이가 20점(19-39)이지만, 실제 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이는 2쿼터 6분 26초 선상혁이 덩크를 성공할 때 득점인 19점(18-37)이다. 기록지에 나온 해당 시간 점수는 18-37에서 전전우의 자유투 1개와 서문세찬의 속공 이후 박인웅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해 21-39, 18점 차이일 때다)로 뒤졌음에도 역전승 했다.

중앙대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들어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1개만 성공한 반대로 한양대에게 후반에만 7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역전패의 빌미였다.

한양대는 기분좋은 역전승을, 중앙대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경기 막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

한양대는 경기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이승우의 자유투로 75-73으로 역전했다. 양팀이 작전시간을 불러가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한양대는 14.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지고 있었다. 양팀 모두 팀 파울이었다. 한양대가 절대 유리하지만, 실책 등이 나오면 동점, 또는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양대는 중앙대의 더블팀 수비에 실책을 범했다. 박태준에게 볼을 빼앗겼다. 자칫 실점까지 할 수 있었다. 이상현이 박태준에게 파울을 범했다.

3명의 심판은 모여 한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 때 중요한 건 박태준의 볼을 소유 여부다. 이에 따라서 U-파울이 적용될 수도 있다.

박태준의 볼 소유 여부가 중요한 건 팀 파울에 따른 자유투가 줄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볼 소유를 못 했다면 이상현의 공격자 반칙이 된다. U-파울을 적용할 여지도 줄어든다.

박태준이 볼 소유를 했다면 최소한 한양대의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얻는다. 더불어 박태준 앞쪽에는 아무도 없어 득점이 가능했기에 U-파울까지 적용 가능하다.

심판들은 박태준이 드리블을 쳤기 때문에 볼 소유로 간주했고, 고의성이 없는 파울로 일반 파울을 판단했다.

KBL은 FIBA 경기규칙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 볼을 정확하게 소유하지 않았더라도 상대 선수가 뒤쪽 또는 측면에서 불법적인 접촉을 할 경우 U-파울을 적용하고 있다. 이상현의 파울이 딱 이런 상황이었다.

다만, 이 규칙은 2021년부터 유효하며, KBL은 조금 더 일찍 적용했다. WKBL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 심판들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KBL에서 이미 사용 중인 규칙을 내년부터 적용한다. 이 대회는 애초에 3월부터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축소 개최되었다. 이 때문에 내년에 적용할 규칙을 KBL처럼 이번 대회에 활용하는 건 맞지 않다.

한양대는 다행이었고, 중앙대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만약 U-파울이었다면 어땠을까? 한양대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고, 중앙대는 재역전승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사진_ 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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