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는 2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맞대결에서 59-95로 졌다.
시즌 13번째 패배를 당했지만, 이전 경기와 다르게 운영했다. 다른 대학 진학 후 조선대로 재입학해 5월까지 출전 정지 징계였던 임현수(181cm, G)와 최인서(177cm, G)가 가세하자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이런 가운데 31분 출전한 김환(185cm, G)이 눈에 띄었다.
김환은 유창석(180cm, G), 최재우(193cm, G)와 함께 조선대를 끌어가는 주축 선수다. 그렇지만, 부상 여파로 결장 경기가 많았다. 더불어 나 홀로 농구하는 게 단점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팀 내 최고의 개인기를 갖춘 선수답게 답답함을 풀어주면서도 동료들까지 살려줬다. 김환은 이날 1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환은 “많이 아쉬운 한 시즌이다. 많이 못 뛴 것도 있고, 동계훈련 때 다치고, 아프고, 코로나19에 걸려서 운동을 못했다”며 “감독님께서 경기를 뛰다가 다칠 거라고 하셨는데 계속 뛰다가 다쳐서 아쉽다”고 마지막 1경기만 남겨놓은 올해 대학농구리그를 돌아봤다.
강양현 조선대 감독은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한 김환을 조금 더 아꼈다. 지난달 25일 상명대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였다. 김환은 그 날 평소보다 부진한 11점에 그쳤다.
김환은 “(상명대와 경기에서) 너무 못 했다. 끝나고도 너무 아쉬워서 3일 동안 저 자신을 혼냈다”며 “부진했던 게 부담감도 있고, 그 전에 운동을 쉬다가 갑자기 경기를 나가서 실전 감각도 떨어졌다. 감독님,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자책했다.
김환은 이날 고려대와 경기에서 득점력이 살아났다고 하자 “그 전 경기까지 볼을 들고 하는 공격 비중이 적었는데 오늘(2일)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해보라고 하셔서 했다”며 “저는 볼을 들고 경기를 하는 게 편해서 그렇게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혼자 농구하면 안 된다는 걸 생각하고 들어갔다”며 “경기가 끝난 뒤 경기를 항상 본다. 그럼 제가 무리해서 돌파하는 게 보였다. 그걸 생각하면서 공격할 때도 빼줄 때는 빼주고, (슛을) 오를 때는 올라가서 그런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환은 이두원의 설명을 전하자 “지금은 (승부욕이) 많이 없어졌다. 중고등학교 때는 매일 이기는 경기를 하다가 대학 와서 우리 팀이 약해서 매일 진다”며 “이제는 이기고 싶다는 마음보다 덜 져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승부욕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조선대는 10일 명지대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7월 예정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출전을 준비한다.
김환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휴학 중인) 김준형이 들어오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리그가 끝나면 MBC배를 준비할 건데 운동할 때도 더 집중해서 훈련하자고 할 거다”며 “저는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체력 훈련을 많이 하고, 웨이트도 많이 올려야 하기에 이 위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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