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양대와 연습경기에서 89-6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부상 중인 이재도와 변기훈, 서민수, 정해원 등은 결장했고,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삼성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관희와 김준일이 LG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는 게 의미 있다.
조성원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볼을 만진 지 2주 밖에 되지 않아서 뛰는 체력 위주로 봤다.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전술 훈련을 이번 주부터 시작했는데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는지 안 맞는지, 선수들이 전술을 기억하는지, 코트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지켜봤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한상혁은 자주 전술 구호를 불렀고, 때론 선수들의 위치를 잡아줬다. 인바운드 패스를 할 때 어떤 전술을 해볼까라며 선수들에게 의사를 묻기도 했다. 일부 선수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자 다른 선수가 간단한 움직임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성원 감독의 말처럼 그만큼 전술을 많이 사용했다.
조성원 감독은 눈에 띈 선수가 있었는지 묻자 “선수들의 몸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관희와 어린 선수들을 1쿼터에 기용(이관희, 윤원상, 이광진, 정인덕, 김준일)했는데 이광진, 정인덕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2쿼터부터 정상적인 선수들(이관희, 한상혁, 강병현, 정희재, 박정현)과 관희를 같이 뛰게 했다. 이재도가 들어온다면 또 그렇게 해볼 거다”고 했다.
조성원 감독은 지난해 연습경기를 할 때는 쿼터마다 5명을 모두 교체해 출전시키곤 했다. 이날은 3쿼터까지 이관희를 중심으로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조성원 감독은 “그걸 해보려고 했는데 손발이 더 맞지 않았다.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갈 선수들을 조금 더 뛰게 하고, 밑에 선수들이 빨리 올라오게 만들어야 한다”며 “또 인원이 너무 없었다. 변기훈도 발목이 살짝 아픈 상태”라고 했다. 서민수도 전날 훈련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해 이날 연습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에서 이적한 김준일이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섰다. 이관희와 자주 패스를 주고 받았던 김준일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조성원 감독은 “준일이가 패스 능력이 좋고, 하이로우 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라서 외국선수가 들어온다면 쓰임새가 많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LG는 이날 전반과는 달리 후반에 3점슛을 터트리며 확실하게 신바람 나는 공격을 펼쳤다. 조성원 감독은 전반과 후반의 내용이 달랐던 이유를 묻자 “패턴을 지시했더니 그 위주로 경기를 해서 패스 횟수가 많이 줄었다. 정상적인 선수들이 들어가니까 외곽슛이 터진 거 같다”고 했다.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있을 때 이재도는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훈련을 했다. 연습경기가 끝난 뒤에는 손에 감고 있던 붕대를 풀고 3점슛 연습을 했다. LG는 앞으로 주전 가드로 활약할 이재도의 활용이 중요하다.
조성원 감독은 “압박이다. 공격적인 선수이고, 관희와 앞선에서 강하게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아무래도 속공도 많이 나올 거 같다”고 이재도 활용 방법을 했다.
시즌 개막은 10월 9일이다. 석 달도 남지 않았다.
조성원 감독은 “현재 상태로 가면서 비디오 분석도 많이 할 거다. 연습경기마다 영상 촬영한 걸 선수들과 공유해서 지적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LG는 7월 말 경상남도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내려오는 원주 DB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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