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는 6승 7패로 9위다. 8위 한양대와 반 경기 차이다. 한 경기만 남겨놓아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다. 그렇지만, 한양대가 중앙대(3일), 연세대(6일)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성균관대에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한양대가 남은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기는 힘들다. 이를 감안하면 성균관대는 8일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31일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82-50으로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민기남(174cm, G)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0점 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다.
민기남은 연세대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1승 5패로 부진했던 이유를 묻자 “연세대를 이긴 경기에 취해 있었던 거 같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이었는데 각자 공격을 보며 욕심을 냈다. 이게 그 동안 진 원인이지 않나 싶다”며 “연세대와 경기를 다시 보면서 그 전에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복기했는데 선수들이 모두 성균관대가 하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성균관대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평균 82.3점(같은 조와 6경기)에서 평균 95.7점(다른 조와 6경기)으로 늘어난 실점이다. 이날은 50점으로 상명대 득점을 꽁꽁 묶었다.
민기남은 “앞선에서 강하게 수비를 했다. 상명대 경기를 보니까 엄청 빠른 대신 슛 시도 빈도가 적었다. 이를 대비한 수비를 했다. 바뀐 부분이다”며 “(이전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던 건 수비를 똑같이 했는데 수비를 잘 해놓고 리바운드를 졌다. 여기서 실점이 많았다. 상명대가 우리보다 작았지만, 리바운드 단속을 잘 해서 평소보다 실점이 적었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안정욱을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여기에 외곽슛이 약점으로 꼽힌 민기남이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렸다.
민기남은 “좋아졌다고 본다. 올해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물론 그 전에 많이 안 한 건 아니다. 연습을 진짜 많이 했고, 양도 많이 늘렸다”며 “연습을 한데다 수비를 하기 위해 경기도 조금 뛰면서 경기 감각도 익혔다. 물론 여기서 더 좋아져야 하는데 연습을 많이 했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민기남은 “예전에는 슛이 아예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상대팀에서) 아리송하게 여기는 듯 하다. 안 들어갈 듯 한데 들어가고, 들어갈 게 안 들어간다”며 “올해는 상대를 헷갈리게 했으니까 내년에 4학년으로 올라간다면 상대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민기남이 언급한 것처럼 지난해까지 출전 시간이 10분 내외였다면 올해는 평균 20분 47초 출전 중이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만큼 해줘야 하는 역할도 늘어났을 것이다.
민기남은 “감독님께서 수비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걸 바라신다. 수비는 기본으로 하고,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이를 풀어줘야 한다. 경기 운영을 하면서 동료들에게 쉽게 득점을 올리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걸 감독님께서 바라신다”며 “그거 때문에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또 제 장점을 늘리고, 더 잘 해야 4학년 때 활약해서 프로에 가기 수월할 거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어린 선수 위주로 경기를 펼친 2020년 대학농구리그 2차 대회를 제외하면 항상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경희대를 이겨야만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민기남은 “우리가 신장에서 밀리고, 경희대가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달라지는 건 없다. 경희대와 경기라도 해도 똑같이 열심히 뛰고, 리바운드를 협력해서 다 같이 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 아예 안 되는 경기는 아니다. 수비를 강하게 하고, 성균관대만의 신나는 분위기로 한다면 경희대도 해볼 만 하다”며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고, 연습할 때부터 경희대와 경기에 초점을 맞춰 더 다부지게 해서, 성균관대답게 강한 수비와 시원한 속공으로 무조건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