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감독은 슈팅 걱정, 가스공사 이벤트는 슈팅 훈련 방해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06:57: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슈팅 감이 떨어져서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그래서 3점슛이 안 들어갔나?”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67-57로 이겼다. 홈에서 두 번째 거둔 승리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3점슛이 터지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3점슛 15개를 시도해 5개만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3점슛 평균 9.9개를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평균 7.7개만 넣고 있다. 성공률도 32.3%(535/1658)에서 28.0%(115/411)로 뚝 떨어졌다.

물론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의 이적 영향도 있지만, 최고의 무기였던 3점슛이 이번에는 약점으로 바뀐 것이다.

강혁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에도 “문제는 외곽슛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 부분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3점슛을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부터 하프타임이 12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났다.

각 구단은 그만큼 하프타임 이벤트를 조금 더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다.

▲ 부산 KCC 선수들이 대부분 벤치에 앉아서 하프타임 이벤트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하프타임 이벤트를 15명 내외 팬들이 참가하는 하프라인 슈팅 대결로 진행한다.

문제는 이벤트 진행이 너무 느려 미팅을 마치고 나온 선수들이 슈팅 훈련을 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서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점이다.

부산 KCC 선수들은 지난달 25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일찌감치 미팅을 끝내고 나왔는데 코트 전면을 쓰는 하프타임 이벤트 진행으로 인해 마냥 기다렸다.

KCC 관계자들은 “뭐하는 거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가스공사 측에서는 문제가 있는 이벤트 진행이라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듯 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26일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팬들의 슈팅 이벤트를 지켜봤다.

▲ 한국가스공사 일부 선수들이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하프라인 이벤트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는 양팀 선수들이 늦게 나왔다.

오랜만에 다시 열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선수들이 기다리는 장면을 반복했다.

우선 설명이 너무 늘어진다. 안 그래도 많은 팬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시작하는데 4분 정도 걸린다. 다른 구단은 적은 인원이 참가하고, 1분이면 이벤트를 시작한다.

많은 팬들에게 참가 기회를 주려고 한다면 팬들이 줄을 반대편 코트까지 길게 설 게 아니라 하프라인을 따라서 서게 하거나, 하프라인 근처에 모이도록 한다면 한 쪽 코트에서는 선수들이 슈팅 훈련이 가능하다.

물론 홈 팀이 아닌 원정 팀이 슈팅 훈련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가스공사 선수들은 현대모비스보다 조금 더 일찍 슈팅 연습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가스공사는 골밑에서라도 슛을 던질 수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아예 할 수 없었다.

더구나 양팀 선수들이 나와서 연습을 못 하고 있음에도 늘어지는 진행을 하면서 할 것 다 하고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 홈 경기 하프라인 이벤트만 보면 경기를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벤트를 위해서 경기를 하는 걸로 느껴진다. 주객이 바뀐 것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가스공사 A선수는 하프타임 이벤트가 길다고 하자 “조금 길다. 몇 번 이야기를 했다. 모르겠다”며 “현대모비스 선수도 너무 길게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금 긴 감이 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B선수는 “슈팅 감이 떨어져서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그래서 3점슛이 안 들어갔나?”라고 했다.

▲ 하프타임 이벤트가 진행될 때 코트에 나온 김준일과 코트에 못 들어가는 함지훈
가스공사 관계자는 “너무 어려운 걸 길게 돌면서 하는 거 같다”며 “이벤트 대행사에게 이야기를 해서 시간을 줄이도록 하겠다. 빨리 진행해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