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KCC 첫 연고선수 이서준의 데뷔전 소감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0 06:57: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너무 긴장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지만 손가락 금이 간 것이 아직 다 완치되지 못했다. 그래서 인지 제가 갖고 있는 능력을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부터는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전주 KCC는 20일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 U12부 서울 삼성과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10-18로 패배했다.

얼마 전 KCC의 첫 연고선수로 지명된 이서준(182cm)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지난 해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한 이서준이 공식 대회를 경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긴장을 한 탓인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게 그의 말. 이서준은 이날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경기 후 만난 이서준은 "너무 긴장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지만 손가락 금이 간 것이 아직 다 완치되지 못했다. 그래서 인지 제가 갖고 있는 능력을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부터는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공식 대회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팀 첫 득점을 책임졌던 상황을 돌아보고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다만 우리가 전체적으로 신장이 낮고, 몸싸움에서도 밀려서 자신있게 돌파를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비나 궂은일에서는 희망을 봤다. 이날 이서준의 기록지에는 리바운드 9개가 더해져있었다. 경기 내내 그의 투지는 분명 돋보였다. 이에 이서준은 "사실 리바운드를 더 잡을 수 있었는데 제가 너무 박스아웃을 소홀히 한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박스아웃부터 더 집중해서 해야겠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마산고 이영준 코치의 아들이기도 한 이서준은 지난 해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아 박대남, 백승혁 코치의 지도 아래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 닦고 있다. 오는 3월이 되면 중학교에 진학 예정인 그는 엘리트 무대로 적을 옮겨 농구 명문 용산중에서 본격적인 농구선수로서 꿈을 키워간다.

이서준은 "농구 명문인 학교에 입학하게 돼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엘리트 무대에 가서도 형들 하는 거 보고 많이 배워서 성장해나가고 싶다.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 처음 농구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심하셨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렸고 이제는 부모님께서도 제가 가는 길을 적극 지지해주시고 있다. 어렵게 농구를 시작한 만큼 더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장신 슈터의 꿈을 그리고 있는 그는 NBA 클레이 탐슨을 보며 농구에 대한 흥미를 늘려가고 있다고. 탐슨의 플레이를 자주 본다는 그는 “요즘 들어 슈팅에 흥미를 느끼고 있어 슈터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탐슨이 가장 좋다. 큰 키에 슈팅력이 뛰어나고 또 수비력까지 갖춘 선수다. 나 또한 이런 유형의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KBL에 정식 등록된 연고 선수는 총 25명으로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드래프트 없이 해당 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 이서준 역시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끝으로 이서준은 "이정현, 송교창 선수를 좋아한다. 두 선수처럼 저 또한 먼 미래에 KCC 유니폼을 입고 전주실내체육관 코트를 누비고 싶다"라고 바랐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