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팀 최다 13연승 도전하는 KCC···공동 2위간의 맞대결 성사

신준수 / 기사승인 : 2021-01-23 07: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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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KBL은 첫 주말경기를 맞았다. 4라운드도 어느덧 막판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순위 싸움은 치열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전주 KCC는 1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서울 SK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최다인 13연승에 도전한다. 또한 KCC를 제외한 상위 4팀이 맞대결을 펼치며 이번 주말은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전자랜드(16승 15패) vs 부산 KT(16승 14패)
1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인천삼산체육관/SPOTV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인천 전자랜드(2승 1패) vs 부산KT(1승 2패)


CHECK POINTS
-0.5경기 차이나는 4위와 5위의 맞대결
-정효근의 복귀, 후반기 전자랜드의 열쇠
-‘더블더블 머신’으로 거듭난 양홍석

중위권 순위 싸움 중심부에 위치한 두 팀이 만났다. 4위인 전자랜드와 5위인 KT 간의 경기차는 0.5경기에 불과하기에 이번 경기의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전자랜드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더불어 정효근이라는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지난 11일 상무에서 제대한 정효근은 높이(202cm)와 좋은 운동 능력을 겸비한 포워드이다. 입대 전인 2018-2019시즌에 52경기 평균 10.6득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시 약점으로 지적 받던 BQ(농구 지능)와 슛팅 능력을 상당히 보완한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모았던 정효근은 복귀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대한 다음 날인 12일 KGC인삼공사 전부터 바로 출전한 정효근은 공격에서는 9개의 야투 중 7개를 흘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는 4개의 블록을 기록하여 골밑 수비에 힘을 실어줬다. 최종 성적은 7득점 7리바운드 4블록.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기엔 충분한 기록이었다.

그동안 이대헌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국내 빅맨이 없었던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합류로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도 KGC인삼공사 전을 마치고 “정효근이 들어오면서 이대헌을 대신해 파워포워드 역할을 잘 해줬다. 어려울 때 경기를 읽고, 풀어주는 여유가 생겼다”며 복귀한 정효근을 칭찬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와중에 복귀한 것이기 때문에 정효근의 제대는 후반기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전자랜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KT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KT는 16일 올스타 브레이크 때 치른 KGC인삼공사 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또한 순위 경쟁 중이던 KGC인삼공사에게 일궈낸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더블더블 머신’, 양홍석이 있었다. 양홍석은 이날 경기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10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는 국내 토종 포워드로는 무려 16시즌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양홍석의 올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활약이다. 22일 기준 경기당 7.5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전체 9위, 국내 선수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에서도 경기당 14.9점을 올리며 전체 10위, 국내 3위에 올라있어 리그 최고 포워드로써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3점슛도 경기당 1.6개의 3점슛을 42%의 확률로 적중시키며 외곽슛 능력에 대한 의문을 확신으로 바꿨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3경기 평균 13.3득점 8.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양홍석이 정효급이 합류한 전자랜드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일 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전주 KCC(23승 8패) vs 서울 SK(13승 19패)
1월 24일, 일요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SPOTV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전주 KCC(3승) vs 서울 SK(3패)


CHECK POINTS
-팀 최다 13연승에 도전하는 KCC
-‘초대형 악재’, 송교창의 발목 부상
-성장 중인 오재현, 부상병동 SK의 희망

구단 최고기록인 13연승에 도전하는 KCC와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SK가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KCC의 최근 경기력은 약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다. 굳이 약점을 꼽자면 국내 4번 포지션의 수비를 많이 뽑았었지만 발전한 송교창의 빅맨 수비와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오는 헬프 수비로 이를 완벽하게 보완했다. 균형 잡힌 공수밸런스는 KCC가 단독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허나 SK 전에서는 공수밸런스의 한 축이 빠져나갈 위기에 처해있다. 그 이유는 지난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송교창이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송교창은 올 시즌 KCC의 핵심 멤버를 넘어 양홍석과 함께 리그 최고의 포워드로 불리고 있다. 31경기에서 평균 15.0득점 6.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력한 MVP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향상된 빅맨 수비를 선보이며 ‘공수겸장’이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송교창이 결장한다면 그의 공백은 그 어떤 선수가 나와도 완벽하게 메꿀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발목 부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지만 대기록을 앞둔 상황이기에 이번 부상은 KCC 입장에서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리그가 남아있고 플레이오프까지 봐야하기에 송교창을 무리해서까지 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교창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생긴 KCC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SK도 만만치 않다.

시즌 전부터 탄탄한 라인업을 가져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렸던 SK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느덧 리그 8위에 위치하고 있다. 9위 LG와의 격차도 1.5경기밖에 남지 않아 8위 자리도 위태로운 것이 현실이다.

길어지는 부진 속에서 그나마 한줄기 빛이라도 본 것은 2라운더 신인 오재현의 성장이다. 오재현은 15경기에 나서며 평균 9득점 3.7리바운드 1.7스틸을 기록하여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아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최근 DB 전 전까지는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보여줬었다. 이는 2라운더 출신 신인 중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었다.

비록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역할이 늘어난 것이지만 이는 오히려 오재현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약점으로 불렸던 3점슛도 성공률을 30%까지 끌어올리며 단기간에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팀이 부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재현이 지금이 성장속도를 유지해 준다면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과 함께 다시 치고 나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울산 현대모비스(18승 13패) vs 고양 오리온(18승 13패)
1월 24일, 일요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SPOTV2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울산 현대모비스(1승 2패) vs 고양 오리온(2승 1패)


CHECK POINTS
-단독 2위를 위한 맞대결
-돌아온 클레이 준범
-갑옷을 벗어 던진 이대성

KCC의 독주 속에서 2위 자리를 놓고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이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CC의 12연승에 가려져 있지만 현대모비스도 4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2021년에 치른 6경기에서 KCC 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신년을 맞았다.

특히 지난 해 12월달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숀 롱의 영향이 컸다. 숀 롱은 31경기에서 평균 19.8득점 1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프로 3년차 고졸 신인 서명진도 팀의 4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두 선수 모두 조동현 코치와의 특별 면담이후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잘나가고 있는 현대모비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달 발 뒤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전준범이 D-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를 앞둔 것이다. 복귀전에서 32분동안 5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하긴 했지만 아직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기 때문에 본인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7.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전체 8위에 그치고 있다. 이는 팀의 주축 슈터인 전준범과 김국찬의 부상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전준범은 부상 전까지 1.6개의 3점슛을 38%의 성공률로 넣어줬기에 현대모비스의 외곽슛 화력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미 인사이드에 숀 롱이 버티고 있고 가드진에는 물오른 서명진이 있기에 전준범의 외곽지원이 더해진다면 현대모비스는 지금보다 훨씬 더 무서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DB 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탄탄한 주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오리온의 탄탄한 주전 라인업 가운데에는 역시 갑옷을 벗은 이대성이 있었다. 이대성은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며 평균 15.0득점 5.8어시스트 5.2리바운드 1.9스틸을 기록하며 허훈, 김낙현, 김선형 등과 함께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대성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강을준 감독의 영향이 컸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와 KCC에 뛰면서 어느 정도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이대성의 성향상 더 자유로운 환경을 원해왔다. FA로 오리온으로 이적하며 강 감독과 만난 이대성은 날개를 달았다. 강 감독은 이대성에게 비교적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풀어줬고 이대성은 강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외국 선수들이 공수에서 조금씩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대성을 필두로 한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오리온은 2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힘겹게 올라온 2위 자리이기에 현대모비스 전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이다.

#사진_점프볼DB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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