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97-90으로 이겼다. 건국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을 다졌고, 성균관대는 예선 탈락의 위기에 빠졌다.
건국대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쿼터를 23-31로 뒤졌고, 전반을 45-57로 끌려갔다. 3쿼터 초반 46-61, 15점 차이까지 열세였다. 건국대는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조환희와 주현우가 추격의 선봉에 섰다. 결국 72-71로 역전한 건국대는 4쿼터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23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로 20-10을 기록한 조환희는 “생각지도 못하게 열심히 해서 고맙고, 주현우 형, 최승빈 형이 리바운드 싸움을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이겼을 때) 소리를 크게 지르고 싶을 만큼 짜릿했다. 3차 대회 때 크게 져서 이를 갈았는데 결선 진출도 가까워지고, 첫 경기만 이기면 편하게 갈 수 있어서 기뻤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환희는 “대학 들어와서 그걸 지적 받았다. 흥분을 하면 급해진다. 그 때 형들이 조절해준다. 한 학년씩 올라갈 때마다 보완하고 흥분을 가라앉히면 좋을 듯 하다”고 했다.
건국대는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서 성균관대에게 83-107로 졌다. 건국대가 대학농구리그 기준으로 100점 이상 실점한 건 2017년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108점을 내준 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건국대는 한 달여 만에 성균관대에게 복수했다.
조환희는 “3차 대회 때 똑같은 수비를 당했다. 항상 성균관대 경기를 많이 봤다. 프레스가 붙으면 현우 형이 받아서 가드가 뛰는 걸 연습해서 쉽게 뚫렸다”고 했다.
경기 막판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 때 “다들 올라와”라고 말했던 조환희는 “경기 때는 존댓말을 안 한다. 자연스럽다. 형들이 이해를 해준다”고 했다.
건국대가 15점 열세를 뒤집는데 앞장선 조환희는 “2쿼터 끝나고 선수대기실에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연습경기 때처럼 하자고 하셨고,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모여서 으샤으샤 해서 수비도, 공격도 다 같이 맞춰보자고 했다. 지면 안 될 거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고 3쿼터를 되짚었다.
4쿼터 막판에는 가드인 배성재와 정민수가 5반칙 퇴장 당했다.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를 조환희가 뚫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조환희는 “그 때 많이 떨렸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밖에서 응원을 해주고, 분위기를 가라앉히라고 해서 가라앉혔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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