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드래프트] “양우혁이 진짜 똑똑했던 가드 강혁 감독에게 배운다면…”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5 07: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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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강혁 감독님이 진짜 똑똑한 가드셨다. 그걸 배운다면 정말 잘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권으로 강성욱(KT)이 아닌 양우혁(178cm, G)을 지명했다.

양우혁은 삼일고 3학년 때 총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17.6점 5.4리바운드 4.9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슛 성공률이 나온 대회 기준 3점슛 성공률은 32.4%(44/136), 자유투 성공률은 80.3%(53/66)였다.

가장 좋은 기록을 남긴 대회는 우승을 차지한 왕중왕전이며, 7경기 평균 21.7점 4.9리바운드 4.4어시스트 1.6스틸 3점슛 성공률 31.1%(14/45)라는 기록을 남겼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제자의 지명을 지켜본 정승원 삼일고 코치를 만났다.

정승원 코치는 “너무 좋았다. (뜸을 들인 뒤) 가스공사에 뽑혀서 너무 좋은데 강혁 감독님 스타일을 알아서 걱정도 너무 많이 된다”며 웃은 뒤 “스토리도 있어서 멋진 거 같기도 하다. 걱정이 많이 된다. 가스공사의 현재가 쉽지 않다. 걱정이 많다”고 걱정이란 단어를 반복했다.

걱정하는 이유를 묻자 정승원 코치는 “다 똑같지만, 응원하는 팀 중 하나가 가스공사다. 가스공사가 잘 했으면 좋겠는데 양우혁이 가스공사에 가서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안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다”며 “강혁 감독님이 진짜 똑똑한 가드셨다. 그걸 배운다면 정말 잘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현재 (가스공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게 걱정이다. 재능이 있어서 가스공사에 가서 가르쳐주는 대로 잘 따라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은퇴한 뒤 모교인 삼일고에서 코치를 역임하다가 프로 무대 지도자로 자리를 옮겼다. 정승원 코치는 강혁 감독의 뒤를 이어받았다. 양우혁은 강혁 감독의 고교 후배다.

정승원 코치는 “내가 고등학교에서 A코치로 있으면서 강혁 감독님을 5년 모셨고,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며 “우혁이는 매산초, 삼일중, 삼일고를 다녔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신경을 많이 썼던 선수다. 그런데 강혁 감독님께 가니까 다른 팀을 간 것보다 더 좋다. 그런데 그만큼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정승원 코치는 양우혁이 어떤 선수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양우혁은 내가 선수 때도, 지도자일 때도 쉽게 보지 못한 남다른 리듬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다. 리듬이 다르다. 강성욱도 리듬이 다른데 우혁이도 확실히 자기만의 리듬과 장정이 있다. 기술도 좋다”며 “아직 고등학생이라서 몸이 덜 여문 건 어쩔 수 없다. 그건 훈련을 열심히 하기에 충분히 따라갈 거다”고 설명했다.

양우혁이 강성욱보다 먼저 지명된 건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승원 코치는 “지금까지 우혁이를 지도하고, 지도했던 방향,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 중에서 많이 나온 경우가 적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있다. 우리 팀의 특성상 리딩만 할 수 없고 득점도 해줘야 한다.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오늘(14일)은 기량이 좋은 형들과 뛰니까 형들을 살려주면서 재미있게 가드 농구를 해보라고 했다. 삼일고에서 보여준 득점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가드 농구를 보여줄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내가 본 양우혁의 플레이 중 가드 역할만 따지면 제일 잘 했다. 나눠주려고 노력하는 등 그런 부분을 가스공사에서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정승원 코치와 인터뷰는 1라운드 지명을 마친 뒤 진행했다.

강혁 감독은 드래프트 행사가 모두 끝난 뒤 “트라이아웃에서 양우혁의 눈빛이 보통 눈빛이 아니었다. 나이가 어린 선수가 대학생 형들의 위치를 조정하며 경기를 운영했다”고 정승원 코치와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강혁 감독이 잠재력이 풍부한 고교 후배 양우혁을 어떤 선수로 성장시킬지 기대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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