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서울 SK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으나 아쉽게 105-107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체육관은 10개 구단 중 가장 관중이 적은 구장이다. 이번 시즌 평균 관중은 1,486명. 리그 평균 관중 2,196명보다는 한참 적다.
그렇지만, 코로나19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자 관중 증가세를 보인 건 긍정적이다.
지난 12월까지 16경기에서 홈 평균 관중은 1,285명이었다. 1,000명 이하였던 경우도 5번이 있었다.
그렇지만, 2023년 들어 열린 홈 11경기 평균 관중은 1,779명으로 500명 이상 늘었다. 1,000명 미만 경기는 없었고, 오히려 2,000명 이상 경기가 5번이다.
SK와 펼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2,101명이 몰렸다. 시즌 6번째 2,000명 이상 관중이자 평일 기준 최다 관중이다.
파도타기 응원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관중이 몰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신바람을 내며 출발했다. 1쿼터 중반 12-3, 9점 차이로 앞섰다. 이 때부터 SK가 추격하면 가스공사가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이날 최다 점수 차이는 2쿼터 3분 59초 남았을 때 45-31, 14점이었다.
가스공사는 71-62로 4쿼터를 맞이했다.
김선형이 자유투 2개를 실패하고, 빠른 공격에서 슛마저 놓치는 등 SK가 불안하게 출발했다. 가스공사는 이 틈을 타 데본 스캇과 이대성의 점퍼로 득점하며 75-62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8분 35초였지만, 분명 상승세이기에 이길 수 있는 흐름이었다.
가스공사는 이때부터 거짓말처럼 연속 14점을 허용하며 4분 35초를 남기고 75-76으로 역전 당했다. 13점 우위가 단 4분 만에 날아갔다.
역전 직전에는 실책, 실책, 실책을 범해 스스로 흐름을 내줬다.
5.4초를 남기고 터진 이대성의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남은 1분을 못 버텼다. 아니 통한의 2.3초였다. 최원혁에게 실점하며 2차 연장에 들어갔다.
2차 연장에서는 득점을 주고 받았다. 17.8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돌파로 105-105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또 2.3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평일 최다 관중 앞에서 이번 시즌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승부처에서의 실책 등으로 흐름을 뺏겨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1,2차 연장 종료 직전 똑같은 시간에 동점과 역전 득점을 허용한 경우가 과연 있을까?
참고로 정규리그 통산 2차 연장은 50번, 3차 연장은 7번, 5차 연장은 1번 나왔다.
#사진_ 윤민호,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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