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한국투자금융지주, 활활 타올랐고 매서웠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23-06-11 07: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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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이 활활 타올랐고 매서웠다. 장점을 돋보이게 했고, 악재를 이겨내며 더 나은 미래를 맞이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0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그룹 2 B조 순위전에서 최재호(30점 2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가 골밑을 장악했고, 주장 손진우(2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8개)가 외곽에서 매서운 손끝을 보인 데 힘입어 고양시청을 79-52로 잡았다,

주장 손진우가 그간에 쌓인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불꽃을 마음껏 태웠고,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4쿼터 체력이 소진되지 않았더라면 The K직장인농구리그 3점슛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 정도였다. 최재호 역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였고, 이상섭(3점 8리바운드)이 힘을 보탰다. 김성현(6점, 3점슛 2개)이 지난 경기에서 당한 부상 여파를 이겨냈고, 에이스 조찬형(16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 3점슛 3개)은 출장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김진민 몫까지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양시청은 박정희(16점 8리바운드), 장영준(14점 10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었고, 황인성(6점 4어시스트, 3점슛 2개)이 3점라인 밖에서 힘을 보탰다. 김동건(8점 7리바운드), 김태환(4점 5리바운드), 손종락(4점 5리바운드), 이제용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초반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매섭게 몰아쳤다. 최재호가 앞장섰다,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를 걷어내기를 반복했다. 그는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손진우는 3점슛 3개를 꽃아넣어 감각을 끌어올렸고, 조찬형은 팀원들 움직임에 발맞춰 패스를 건네기를 반복했다.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1쿼터에만 무려 33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고양시청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박정희, 장영준이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김동건도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힘을 보탰다. 하지만, 수비가 무너진 탓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여 차이를 좁히는 데 버거워했다.

여기서 그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아니었다. 최재호가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손진우 역시 김성현과 함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상섭도 최재호를 도와 골밑을 파고들어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후반 들어 고양시청이 힘을 냈다. 황인성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손종락, 김동건, 장영준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다. 김태환, 이제용도 휴식 중이던 박정희를 대신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힘을 보탰다.

한국투자금융지주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동료들 기살리기에 집중하던 조찬형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재호와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했고,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켜 슛 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최재호는 조찬형, 김성현, 손진우 등 슈터들이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도록 스크린에 집중했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4쿼터 들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승기를 잡았다. 최재호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손진우가 3점슛을 꽃아넣었다. 조찬형은 체력이 소진된 탓인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패스워크를 뽐내며 동료들 득점을 도왔다.

고양시청은 수비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박정희, 장영준이 속공득점을 올려 추격에 나섰다. 김동건, 김태환도 휴식차 벤치에서 출격 대기중이던 손종락과 돌아가면서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초반에 벌어진 차이를 메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남은 시간동안 상대 추격을 저지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점슛 8개를 쏘아올리는 등, 24점을 몰아치며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낸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장 손진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사실은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가용인원이 부족했고, (김)성현이가 지난 경기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교체선수 없이 뛴 것 치고 체력소모량이 적었다. 선수들끼리 다치지 말고 파울아웃없이 뛰어야 한다고 슛으로 경기를 풀고자 했는데, 전체적으로 (최)재호, (이)상섭이가 리바운드를 잘해준 덕분에 편하게 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들어 전과 같이 슛 성공률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손진우였다. 그는 ”첫 슛이 들어갔을 때는 긴가민가했는데 두 번째 연속해서 넣을 때 오늘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전부터 (조)찬형이가 나한테 공을 많이 주겠다고 했고, (김)성현이 몫까지 뛰어야겠다 마음먹었다“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했다.

이어 ”그간 슛이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2주전 즈음 회식을 했는데 팀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형, 너무 슛이 안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라면서 질타를 하더라. 안 그래도 예전보다 잘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다 단순히 어깨가 아파서 예전 같으면 들어갈 것 같은 것이 안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슛 자세에 변화를 줘야 할까 고민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 잘 들어가서 체면치레를 한 것 같다. 오늘 한 8개 정도 넣은 것 같은데, 사전에 기록적인 부분을 알았더라면 조금만 더 집중할 걸 그랬다“고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낸 모습이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찬형, 최재호, 김성현, 이상섭 등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여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장으로서 시선은 어떠했을까. 그는 ”전체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분위기다. 나도, (김)진민이도 그렇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슬슬 내려놓을 시기인 것 같다“며 ”4년여동안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다 보니 사내 홍보가 안 된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홍보를 하여 새롭게 회원을 모집하여 인원을 늘리고, 체육관을 정기대관하여 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팀워크를 더 올려야 할 부분이다. 다행인 것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 중 기존에 같이했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성향파악이 되어 시기가 짧아졌다는 것이다. 나머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경우 성향파악을 하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고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투자금융지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예선 기간에는 목표했던 것보다 나오지는 않았다. 대회마다 참가할 때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예선경기 중 POLICE와 경기가 아쉽긴 했다. 경기 중간에 (최)재호가 빠졌고, (조)찬형이가 몸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때 조금 더 밀어붙였더라면 승산이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더 아쉬웠다, 그래도 나머지 경기 다 이겨서 결과는 좋게 나온 것 같다“고 그간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처음에는 서먹하기 그지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회식 등 여러 과정을 통해 팀원들끼리 편해지고 끈끈해졌다“며 ”강팀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다 나온다면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먼저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체크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각자 부상관리 잘하고, 준비 잘해서 대회 마지막 경기니까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게 해보겠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처럼 슛이 잘 들어가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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