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승 16패로 8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변화를 택했다. 유슈 은도예와 이별을 택한 대신 데본 스캇을 영입했다.
스캇은 2020~2021시즌 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서 에릭 탐슨의 대체 외국선수로 시즌 중 합류했으며 15경기 17분 48초 출전해 평균 10.3점 5.9리바운드 2.5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스캇은 조나단 모틀리의 뒤를 받치는 외국선수였다. 골밑에서 기둥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은도예의 빈 자리를 채우기에는 스캇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가스공사는 왜 스캇을 선택했을까?
가스공사 관계자는 “스캇이 전자랜드로 입단할 때는 유럽이나 멕시코 등에서 활약하다 아시아 리그에서 처음으로 뛰었다. 또 모틀리가 주축으로 활약할 때라서 출전시간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필리핀리그에서 뛰었다. 필리핀에서는 외국선수 1명 보유라서 48분을 다 책임져야 했다. 본인도 이전 전자랜드에서 뛸 때는 아시아리그가 생소했고, 또 코로나19로 인해 14일 격리를 거쳐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에 우리나라처럼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필리핀에서 뛰면서 공수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알아가며 아시아리그 특성에 적응했다”고 2년 전과는 다른 스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리그에서 활약할 때는 매치업이 바뀌어도 자국의 선수들 역시 피지컬에서 뒤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시아에서는 스위치가 이뤄지면 확실한 미스매치가 된다. 이 때 자신의 몸을 활용해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되어서 전자랜드 시절보다 아시아리그에 적응했다”며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그래서 답답한 공격이 나올 때 단발성 공격보다는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국내선수들과 조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를 주축 외국선수로 기용하고 있다. 스캇과 역할 배분은 어떻게 될까?
가스공사 관계자는 “할로웨이가 주축으로 뛰는데 그런 위치가 갑작스레 바뀌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나올 수 있다”며 “스캇은 우리 팀에 있을 때 2옵션 역할을 수행하면서 믿음을 줬다. 그 순간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충실한 선수였다. 출전시간이 늘어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하게 할 수 있는 선수라서 선택했다”고 어떤 역할도 소화 가능하다며 스캇을 신뢰했다.
은도예는 영입이 결정되었을 때만 해도 기대가 컸던 선수다. 지난 시즌 골밑 열세로 고전했던 가스공사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렇지만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은도예는 세네갈 국가대표 주장이었기에 멘탈이 강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선수 생활 중에서 시즌 중 팀을 떠나는 건 처음이다. 은도예는 원하지 않은 결말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도록 열심히 기량을 더 다지겠다고 했다”고 은도예의 마지막을 전했다.
은도예는 4일 새벽에 출국했다.
가스공사는 7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을 갖는다. 스캇은 비자 발급 등 선수 등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 이날 다시 KBL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사진_ 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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