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말하는 연세대 시절 미국 전지훈련 효과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8 0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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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기술이나 피지컬이 우리보다 몇 단계 위다 보니까 그런 선수들과 경기 후 한국에 오니까 공수 압박감에서 자유로웠다.”

3월 중순 개막 예정인 대학농구리그를 대비해 일부 대학들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하지 못했던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건국대, 명지대, 성균관대, 조선대 등 대부분 가까운 일본을 선택하지만, 연세대는 미국으로 떠났다. 단국대는 대만으로 향했다.

연세대는 은희석 감독 시절부터 미국에서 겨울을 보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지난 10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묻자 상세하게 들려줬다.

“내가 있을 땐 5주 정도 갔다. 국내에서 기초 체력을 만들어놓고 미국에 가서 스킬 트레이닝을 하고, 본 훈련할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넣는다. 스킬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3주 정도 진행하고, 팀 훈련과 병행한다. 그 이후는 철저하게 연습경기를 했다. 11~12경기를 했을 거다.

그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간 효과를 보기 위해 철저하게 우리보다 나은 상대와 연습경기를 했다. 연습경기에서 30점 가까이 졌다. 연세대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붙어도 안 된다. 그럼 선수들이 벽을 느낀다. 한 번 더 하자고 하는데 그래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더 강한 상대와 계속 부딪힌다. 그런 학습효과를 보기 위한 연습경기였다.

고등학교 팀도 우리와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 근데 고등학교 팀과 해도 질 거 같았다. 텍사스 댈러스 지역에서 랭킹 1위라고 하더라. 미국에서 코치 연수할 때 인연이 있는 선수가 그 학교 코치가 되었다. 진짜 잘 하니까 한 번 (연습경기를) 해보라고 했는데 안 했다. 질까 봐(웃음).”

프로 무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현(캐롯)은 은희석 감독과 함께 두 차례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17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정현은 미국 전지훈련을 언급하자 “가면 체력 훈련을 한 뒤 스킬 트레이닝을 오래 받고, 연습경기를 한다. 스킬 트레이닝과 연습경기를 하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듯 하다”며 “피지컬이나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며 우리 팀의 조직력을 맞춘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었는지 묻자 이정현은 “기술이나 피지컬이 우리보다 몇 단계 위다 보니까 그런 선수들과 경기 후 한국에 오니까 공수 압박감에서 자유로웠다. 선진 농구를 경험하고, 대학농구나 NBA 경기도 본 게 좋은 경험이 되는 듯 하다”며 “가장 큰 효과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압박을 할 때나 빅맨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냥 올라가면 블록을 당하기에 플로터나 유로스텝 등을 미국에서 많이 해봤다. 그러니까 국내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블록을 여러 번 당하면서 이렇게 올려놓으면 안 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떠났던 연세대는 1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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