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정진경 본부장, “심판, 자신감 심어줘 소통 강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08: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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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올려주면 자신있게, 정확하게 판정을 할 수 있다. 소통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WKBL은 박정은 경기운영본부장이 부산 BNK 감독으로 떠나자 정진경 경기운영본부장을 선임했다. 정진경 본부장은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했고, 2007~2008시즌 은퇴 이후에는 중국 산시와 하나원큐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해설위원으로 박신자컵을 지켜본 정진경 본부장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더 가까운 자리에서 현장을 지켰다.

지난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정진경 본부장은 통영에서 만났을 때 “심판과 경기부를 관리하고, 규정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나아져야 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WKBL은 지난해 핸드체킹을 강화했다. 올해도 이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정진경 본부장은 “지난 시즌 핸드체킹을 자체적으로 강화한 게 아니라 FIBA에서 내려온 규정을 그대로 따라갔다. 처음에 중점적으로 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이번 시즌에는 기준이 바뀌면 안 되기에 헷갈려 한 부분을 재정비해서, 지속적인 접촉과 단순 접촉을 구분해서 어느 것을 안 불고 어느 것을 불 것인지 구분을 지었다. U-파울은 지난 시즌까지 로컬 룰을 적용했는데 이번 시즌부터 FIBA 경기규칙으로 돌아갔다”고 판정 기준과 바뀐 규정을 설명했다.

박신자컵에서 판정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진경 본부장은 “주시해서 보고 있다. 당연히 실수와 놓치는 게 나오는데 그걸 최소화하려고 경기마다 확인해서 심판들에게 전달한다. 컵대회에서는 경기 영상 외에 따로 심판들의 영상을 찍는다. 이 영상으로 실수하는 걸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며 “가장 중요한 건 실수를 줄이는 거다. 또 심판들마다 기준이 다르면 안 되기에 똑같은 기준으로 갈 수 있게 교육하고, 소통한다. 심판들끼리도, 구단, 선수들과도 소통을 신경 쓴다”고 했다.

경기운영본부장은 바뀌었지만, 임영석 심판교육관은 심판 교육을 그대로 맡는다.

정진경 본부장은 “노하우가 있고, 심판들과 유대 관계도 좋다. 각자 특성들을 잘 알고 있어 교육도 잘 하신다. 여자농구에 오래 계셔서 규정 등을 잘 아시기에 바뀌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 임영석 심판교육관을 신뢰했다.

정진경 본부장이 해설위원과 경기운영본부장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보는 시야가 달라졌다(웃음). 심판들 위주로 보니까 조금 더 자세하게, 세밀하게 본다. 제가 심판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니니까 공부를 하고, 제가 정확하게 알아야 심판들도 들으실 거다. 그래서 그 부분을 신경 쓴다. 심판들에게 하는 이야기는 저와 김보미 부장이 보는 시선이 구단이나 선수의 시선일 수 있기에 우리의 시선을 받아들이면 구단과 선수의 어필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선수 입장에서 보면 예를 들어 왜 가까이 있는 심판이 아닌 반대편의 먼 심판이 휘슬을 부느냐고 항의할 때가 나온다. 각도나 위치에 따라서 보는 게 다르기 때문이라서 구단이나 선수들에게 설명회를 할 때 그런 부분까지 설명한다. 그렇게 하면 구단이나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될 거다. 시선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그걸 받아들이면 소통이 원활할 거다.”

2021~2022시즌 개막까지는 석 달 가량 남았다.

정진경 본부장은 “컵 대회에서 나온 부족한 걸 보완할 거다. 오전에는 이론 교육을 하고, 오후에는 연습경기나 운동을 하며 몸 관리를 해야 한다. 심판들은 욕 먹는 직업이다. 들어와서 보니까 (심판들이) 잘 하면 본전이고, 못한 것만 부각이 된다. 그런 스트레스를 어디서 풀 수도 없다”며 “일단 못하는 건 부각시키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많이 이야기를 하자고 교육관님께 이야기를 했다. 자신감을 올려주면 자신있게, 정확하게 판정을 할 수 있다. 자신이 없으면 구단이나 감독과 소통이 안 되었는데 자신이 있으면 더 소통이 잘 될 수 있고, 소통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개막까지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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