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지훈, 시즌 5연패&홈 8연패 탈출의 숨은 주역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2-10 08: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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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오랜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경기서 93-91로 신승을 거뒀다. 리온 윌리엄스(35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관희(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가 맹폭을 퍼부은 가운데 제공권 우세(42-33)까지 더해지며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13승(26패)째를 거머쥔 LG는 시즌 5연패 및 홈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LG는 초반부터 오리온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을 근소한 리드(48-46) 속에 후반전에 접어들었고, 집중력을 가다듬으며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 사실, LG는 최근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리드를 챙기고도,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주며 고개를 숙인 적이 많았다.

통곡의 벽과 같았던 3쿼터를 무사히 넘어선 LG는 이관희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리온 윌리엄스와 이관희가 하드캐리를 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승리에 헌신한 주지훈(30, 201cm)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정현(25, 203cm)과 서민수(28, 197cm)가 잇따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주지훈의 가세는 LG로선 천군만마와 같은 셈이다. 지난 경기(7일 전자랜드) 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주지훈은 이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큰 힘을 보탰다. 득점은 없었으나, 골밑에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이승현과의 매치업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조성원 감독 역시 주지훈을 칭찬했다.

“팀에서 주지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과부하가 걱정이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다. 그렇다고 슈팅이 없는 선수도 아니다. 오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상당히 열심히 뛰어줬다. 주지훈이 빛나진 않았지만,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이제 LG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1일 울산 원정길에 오르는 LG는 올 시즌 아직 현대모비스 전 승리가 없다. 오리온과 마찬가지로 현대모비스 역시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제공권 다툼에서 주지훈의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더구나, LG는 현대모비스와의 네 차례 맞대결 모두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만큼 높이를 갖춘 주지훈이 더욱 리바운드 가담에 적극적으로 임해줘야 할 것이다.

 

#사진_점프볼 DB(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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