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해변킴' 해설자로 변신한 레전드 김보미, 마이크로 코트를 누비다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5-07 08: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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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김보미가 성공적인 해설위원 데뷔전을 마쳤다.

6일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여대부 경기가 한창인 서수원칠보체육관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용인 삼성생명 우승의 주역, 김보미 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보미는 이날 선수나 지도자가 아닌 중계석에 위치하며 현장을 전달하는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보미 해설위원은 6일 단국대와 수원대 경기부터 여대부 경기 중계를 시작했다.

김보미 해설위원은 “실수 할까봐 긴장을 많이 했다. 오늘 해설 시작하기 전에 손이 떨리더라. 중간에 작은 실수는 있었어도 큰 실수는 없어서 다행이다. 오히려 지금 끝나고 나니까 다음이 더 걱정된다. 벌써 머리 아프다(웃음)”며 첫 해설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긴장했다는 김보미 해설위원의 말과는 다르게 선수시절 압도적인 활동량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듯 현장의 분위기를 꼼꼼하게 담아내는 해설이었다. 김 위원은 “영혼을 끌어모았다. 주변에서는 잘했다고 하는데...”며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준비기간이 짧았다. 내가 대학 선수들을 몰라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프로에서 16년, 초중고시절까지 합치면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벤치 혹은 경기장에서 농구를 관전했다. 그래서인지 처음 앉아보는 중계석이 어색할 터. 김 위원은 “(농구를)경기장 안에서 볼 때 ‘저 선수가 잘 하는구나’ 하고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되는데 해설은 상황을 설명 해줘야하고 쿼터마다 분석을 해야하다보니까 게임 보면서도 정신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말도 더듬고 실수하기도 했다. 다음에 더 잘하고 싶다”며 경기장과 중계석에서 보는 관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 위원은 준비과정에서 함께했던 박재범 캐스터나 손대범 해설위원에게도 조언을 받은 내용도 전했다. 김 위원은 “박재범 캐스터가 어떤 부분을 살려야하고 어떤 부분을 피해야하는지 짚어줬다. 손대범 위원은 내가 선수출신이니까 선수 입장에서 풀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WKBL에서 대졸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광주대 출신 부천 하나원큐의 강유림(24, 175cm)은 만장일치 신인상을 수상했다. 같은 대학 출신 아산 우리은행 김진희(24,168cm)도 정규리그 30경기 평균 경기 당 5.47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2020-2021시즌 어시스트 퀸으로 거듭났다. 그런 관점에서 WKBL 베테랑 출신 김 위원의 시선으로 본 대학농구는 어땠을까.

김 위원은 “이명관, 박경림과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고 강유림, 김진희 등 많은 선수들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했다. 경기 했던 선수들 모두가 잘하진 않았지만 1~2명의 선수 정도가 패기 있었던 거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처음 해설을 하다보니까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은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로 은퇴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선수입장에서 더 자세하게 전달해드리고 싶다. 팬 분들이 대학리그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농구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7월부터 김 위원은 대학농구 해설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WKBL 경기운영부장으로 코트 밖에서 리그에 힘을 보탠다. 삼성생명의 든든한 언니에서 한국여자농구의 역군으로 활약할 그녀의 농구 인생 2막이 열렸다.

#사진_WKBL제공, 서호민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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