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수와 이대헌 느낌 나는 동국대 김명진과 우성희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1 08: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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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신입생 김명진과 우성희(사진 오른쪽)
[점프볼=이재범 기자] 동국대 신입생 김명진(200cm, C)과 우성희(199cm, C)가 예전 서민수(LG)와 이대헌(한국가스공사)의 조합과 닮았다.

11년 전인 2012년, 한 대학 감독은 동국대를 주목했다. 신입생 서민수와 이대헌의 조합이 만만치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대헌을 조금 더 높게 봤지만, 다른 한 대학 감독은 프로까지 내다볼 때 슈팅 능력까지 갖춘 서민수의 가능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동국대는 이들이 2학년이었던 2013 대학농구리그에서 5승 11패로 부진했을 뿐 나머지 3시즌 동안에는 모두 승률 60% 이상 기록했다.

이들이 졸업한 이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승률 60%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동국대는 지난해 높이의 아쉬움을 이번에 김명진과 우성희의 영입으로 해결했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신장이 있는 선수가 이대균과 지용현 뿐이었다. 이 선수들이 합류해서 특히 김명진은 내외곽 플레이까지 가능하기에 다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진과 우성희는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대학농구리그 개막(3월 13일 예정)을 준비하고 있다.

우성희는 “힘든 것도 있는데 형들이 너무 잘 해줘서 그걸로 잘 버틴다. 고등학교보다 뛰는 게 많아서 적응이 안 된다”고 했다.

김명진은 “확실히 운동량이나 강도에서 차이가 느껴진다. 고등학교보다 힘들다. 고등학교 때 시즌이 끝나고 조금 쉬다가 올라와서 그런지 몸이 안 만들어져 있는 상태에서 훈련을 하니까 형들에 비해 힘들고, 뒤처진다”며 “웨이트에서도 많이 밀린다. 체력이 안 되니까 기술도 안 되어서 어렵다”고 했다.

동국대 입학한 이유를 묻자 우성희는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뛸 수 있는 동국대에 오고 싶어서 다른 대학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했고, 김명진은 “동국대가 작년에 보여준 특유의 빠른 속공 농구가 나와 어울리고, 내가 녹아들면 재미있게 농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국대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 동국대 신입생 김명진과 우성희(사진 오른쪽)
서로에 대해서 물었다.

우성희는 “슛도 좋고, 체격도 좋아서 나와 포지션이 다르지만, 같이 연습을 많이 한다면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거 같다”고 김명진을 치켜세웠다.

김명진은 “고등학교 때 대회에서 맞붙거나 연습경기를 한 번도 안 해봤다. 동국대에 지원할 거 같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몇 경기 영상을 찾아봤다”며 “그 때 우성희는 나와 스타일이 확실히 달랐다. 인사이드 장악력이 좋고, 슈팅과 피딩 능력이 나보다 뛰어났다. 이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성희보다는 운동능력이나 스피드는 내가 우위에 있을 수 있으니까 서로 다른 부분에서 팀에 녹아들어 하나가 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우성희와 호흡을 기대했다.

서민수와 이대헌의 조합을 언급하며 두 선수가 함께 뛸 때 기대된다고 하자 우성희는 “하이 로우 게임을 둘이서 배운다. 하이 로우 게임을 하는 것도 편하고, 서명진이 손질이 좋아서 내가 뒤에서 수비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김명진은 “연습경기에서 같이 뛰어봤는데 성희가 패스가 좋아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패스가 한 번씩 들어온다. 그런 부분은 내가 잘 받아먹으면 되고, 내가 돌파를 해서 성희에게 주면 된다”며 “성희도 밖에서 할 수 있고, 나도 안에서 할 수 있어서 서로 손발만 맞추면 다른 학교의 더블 포스트 무섭지 않게 우리가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이호근 감독은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김명진과 우성희의 높이를 활용하면서도 빠른 농구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동국대는 서민수와 이대헌이 활약하던 시절 못지않게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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