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컬러 짙었던 KT, 이제는 수비도 잘해요

장도연 / 기사승인 : 2021-11-01 0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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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수비 조직력 퍼즐 조각이 하나 둘 맞춰지고 있다.

수원 KT가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6-63으로 대승을 거두며 연승에 성공했다. KT는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치며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KT는 5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고 그 중 무려 3명이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현민(14점 11리바운드), 마이크 마이어스(14점 4리바운드), 캐디 라렌(12점 12리바운드), 양홍석(11점 10리바운드), 김동욱(10점 5어시스트)이 두 자릿 수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KT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KT는 수비보단 공격 컬러가 짙은 팀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54경기 평균 득점은 85.3점으로 리그 1위였던 반면 실점은 86점으로 최다 1위였다. 공격력은 좋았지만 결국 수비에 발목을 잡히면서 패한 경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KT가 상대한 KGC는 전성현과 오마리 스펠맨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큰 무기로 가지고 있는 팀이다. 서동철 감독도 “오늘(31일) 경기의 키포인트는 전성현과 (오마리) 스펠맨의 외곽슛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수비를 강조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KT의 KGC 외곽슛 봉쇄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경기당 3점슛 평균 2.1개, 2.9개를 넣고 있는 전성현과 스펠맨에게 이날에는 3점슛 한 개씩만을 허용했다. 경기 종합 기록 상으로 전성현을 7점에 그치게 했다. 스펠맨의 16점 또한 경기의 판도를 뒤집을 만큼 영향력이 세진 않았다.

KT가 KGC의 주득점원인 전성현과 스펠맨을 성공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정성우와 김현민의 공이 컸다. 정성우는 주로 후반에 전성현을 경기 내내 쫓아다니며 단 2점만을 내줬다. 김현민도 선발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스펠맨을 전담 수비하면서 변칙 매치업의 성공적인 카드가 됐다.

대승을 거둔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 집중도를 칭찬해주고 싶다. 공격도 좋았지만 수비 전개가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 정성우는 우리팀의 가장 좋은 수비수라 전성현을 맡게 했고 김현민도 생각 이상으로 잘해줘서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가 없었다”라고 수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KT는 1라운드를 통해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9경기 평균 득점은 86.3점으로 2위, 실점은 76.6점으로 최소 2위에 올라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긴 하지만 지난 시즌과는 상반된 기록인 건 분명하다.

공수의 균형을 찾은 KT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공동 2위를 질주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현민도 “(우승) 느낌 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KT는 54경기 이후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한편, KT는 3일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 사냥에 나선다.

#글_장도연 인터넷기자
#사진_점프볼DB(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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