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말리그] 프로 도전 조은진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줄 것”

부산/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7-11 0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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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화봉고 조은진(180cm, C)이 다가오는 W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화봉고는 10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한국 중고농구 주말리그 경상권역 예선 경기서 접전 승부를 뚫고 상주여고에 76-73으로 이겼다.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조은진은 묵직하게 골밑을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조은진은 27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4블록슛을 기록하며 인사이드서 존재감을 뽐냈다. 박정숙 코치의 말에 따르면 조은진은 최근까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매진해왔다고 한다.

박 코치는 “5월 연맹회장기 대회가 끝난 뒤 발목을 다쳐서 그동안 계속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그리고 이틀 전에 팀에 복귀해서 잠깐 맞춰보고 나왔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100% 컨디션은 아니다”라며 조은진의 몸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가르치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서 경기 경험이 부족하지만, 순발력과 습득력이 워낙 좋다. 몸싸움도 적극적이고 포지션 대피 스피드와 센스도 갖췄다”라며 제자를 소개했다.

화봉고는 올해 6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2학년 김솔(174cm, F)이 U17 대표팀에 차출되어 교체선수 없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런 상황 속에 조은진은 묵묵히 제 몫을 해내며 중심을 잡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조은진은 “경기가 박빙으로 전개돼서 불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겨서 안도감이 들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올해 우리 팀이 보여준 게 없어서 왕중왕전 진출이 간절했다. 그게 오늘 경기의 승리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괴롭히는 발목 상태도 전했다.

“왼쪽 발목을 심하게 삐어서 깁스를 3~4주 정도 하고 있었다. 그동안 꾸준히 재활을 해왔기에 발목 상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조은진의 말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던 그는 외삼촌의 권유로 농구선수로 진로를 바꿨다.

조은진은 “태권도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회의감이 들어서 운동을 그만두려던 찰나에 외삼촌의 권유로 농구를 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을 정도로 키가 컸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 농구선수로 전향했다”라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이제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조은진은 향후 진로를 묻자 프로 도전을 외쳤다.

“이왕 농구를 시작한 만큼 정상을 찍고 싶어서 프로 진출을 결심했다”라며 프로 도전을 선언한 조은진은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 말이 아닌 실력과 능력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당찬 포부도 밝혔다.

조은진의 이러한 결정에 박정숙 코치는 “나쁜 습관이 안 들어 있어서 (프로팀 감독님들이) 그림을 그리긴 좋을 것이다.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쓰임새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제자의 프로 도전에 힘을 실었다.

한편, 1승 1패로 이번 대회를 마친 화봉고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왕중왕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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